하늘길 열리니 국제선 경쟁 치열… 대한항공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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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국제선이 다시 열리면서 항공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내년 실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을 떠받쳤던 화물사업 부진과 국제선 경쟁 등이 이유로 꼽힌다.
하지만 내년에는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1분기 5298억원, 2분기 3214억원 등으로 하락해 올해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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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국제선이 다시 열리면서 항공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내년 실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을 떠받쳤던 화물사업 부진과 국제선 경쟁 등이 이유로 꼽힌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이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624억원, 영업이익 72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36.3%,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수준이다. 예상대로라면 대한항공은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1분기 5298억원, 2분기 3214억원 등으로 하락해 올해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흑자전환과 함께 이익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반대다.
화물사업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에서 화물사업은 50.6%를 차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 항공화물 물동량이 올해 6030만톤(t)으로 지난해보다 8% 감소한 데 이어, 2023년 5770만톤으로 4% 더 줄어들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IATA는 전 세계 항공화물 수익규모가 올해 2014억달러에서 2023년 1494억달러로 22.6% 줄어들 것으로 봤다.
주요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로 교역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항공화물 운임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반짝 상승했지만, 물동량 자체가 줄고 있다“며 “해운 시장도 정상화하면서 항공으로 옮겨갔던 수요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CC들이 국제선을 공격적으로 증편하면서 고공행진하던 여객 운임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LCC의 국제선 좌석 수는 지난 9월 47만2002석에서 10월 73만6985석, 11월 120만4716석으로 3개월 만에 2.6배 늘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70만7657석에서 87만2417석으로 23.3% 증가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국제선 여객인원도 LCC가 93만9452명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86만8210명)보다 많았다.
대한항공은 ‘탄력적 운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화물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자상거래 제품과 농축수산물 등을 유치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항공화물 수요와 여객 노선 모두 면밀히 점검해 적시에 공급 조절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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