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항 꽉채운 '한국말'…해외여행 바람에 항공주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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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유모씨(28)는 지난 주말을 이용해 3박 4일간 지인과 함께 일본 규슈 후쿠오카로 온천 여행을 즐기러 갔다.
이씨는 "코로나19(COVID-19) 이전보다 푯값이 많이 올랐다"면서도 "3년 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인 만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일본 무비자 여행이 시작되자 거리도 가까운 일본으로 수요가 몰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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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공항이 말 그대로 '한국인 밭'이었어요. 한국말만 들리던데요?"
직장인 유모씨(28)는 지난 주말을 이용해 3박 4일간 지인과 함께 일본 규슈 후쿠오카로 온천 여행을 즐기러 갔다. 공항에 사람이 너무 붐빈 탓에 대기 줄이 길어지면서 예상보다 입출국 시간은 오래 걸렸다. 유씨는 "후쿠오카 도심은 물론 관광지도 전부 한국사람뿐이었다"고 말했다.
이모씨(63)도 다음달 아내의 환갑을 맞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한달 살기'를 떠난다. 이씨는 "코로나19(COVID-19) 이전보다 푯값이 많이 올랐다"면서도 "3년 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인 만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COVID-19)에 막혀있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항공주가 각광받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400원(3.0%) 오른 1만37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1.43%), 제주항공(3.33%), 에어부산(3.36%), 티웨이항공(8.17%) 등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 중이다.
진에어는 무려 15개 분기, 4년여만에 흑자전환까지 기대해볼만하다는 전망에 4.46% 상승중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 진에어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1.2% 늘어난 2386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을 기록해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일본 무비자 여행이 시작되자 거리도 가까운 일본으로 수요가 몰리고있다.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니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4분기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10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일본 노선은 지난달 기준으로는 2019년 11월의 83% 이상으로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여객의 키(key, 열쇠)는 결국 일본"이라며 "일본 정부의 여행 제재 정책이 대폭 완화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국제선 여객 수송량 회복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객 수요가 발맞춰 운항편수도 빠르게 늘고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여객은 308만1000명으로 22.1%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제운항편 수도 2만1807편으로 동기간 19.8%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운항편 수가 11%, 여객이 15.4% 감소했는데, 이는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처음으로 국제여객 수가 국내 여객 수를 상회한 수치다.
이중 일본여행객 수요가 도드라진다. 백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월 기준 일본 여객 수는 전월 대비 97.1%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2.2% 적은 수준이나 엔화 약세 지속 및 보복 수요가 일본여행 수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9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길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동절기 휴양지인 동남아노선으로의 국제여객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12월 중순에서 2월까지 동절기 동남아노선의 수요회복, 홍콩의 입국자 격리 조치 완화, 그리고 중국의 방역 조치 완화도 기대돼 2023년 상반기 국제여객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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