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재영, ABL 6라운드 최고투수 선정 '8이닝 2실점 10K'

류한준 2022. 12.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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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서 '기대주'로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는 장재영(투수)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장재영은 오프시즌 동안 ABL에 참가하는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ABL 2022-23시즌 경기를 뛰었다.

장재영은 6라운드까지 질롱 코리아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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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서 '기대주'로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는 장재영(투수)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장재영은 오프시즌 동안 ABL에 참가하는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ABL 2022-23시즌 경기를 뛰었다.

호주프로야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재영과 울리히 보자르스키(퍼스 히트)를 각각 6라운드 최고투수와 최고타자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장재영은 이로써 송찬의(LG 트윈스)에 이어 주간 최고선수에 선정된 두 번째 질롱 코리아 선수가 됐다.

투수로서는 첫 수상이다. 송찬의는 앞서 1, 2라운드 ABL 주간 MVP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키움 장재영이 8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장재영은 지난 18일 열린 멜버른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도 꾸준히 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현역 마이너리거가 즐비한 멜버른의 강타선를 잘막아냈고 직구 외에도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던졌다.

장재영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주간 최고투수에 선정돼 기쁘다"며 "호주리그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키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재영은 6라운드까지 질롱 코리아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귀국했다. 장재영은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 달 동안 호주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타자에게 안타를 맞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다른 팀 또래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정보를 공유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장재영은 ABL에서 6경기에 등판해 3차례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기간 30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 37탈삼진 9볼넷이라는 성적을 냈다.

장재영과 함께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인 김재영, 정이황, 이승관, 장진혁, 박상언, 박정현, 이원석, 유상빈도 일정을 마친 뒤 같은날 한국으로 왔다. 한화 구단은 박윤철, 오세훈, 양경모, 허관회, 김태연, 이진영, 권광민을 질롱 코리아로 파견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투수)은 오프시즌 질롱 코리아에 합류해 2022-23시즌 ABL 1~6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사진=질롱 코리아 ]

권광민은 질롱 코리아와 인연이 있다. 그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시절 질롱 코리아 1기 멤버로 ABL에서 뛴 경험이 있다.

질롱 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7라운드 4연전을 시작한다. 해당 라운드 첫 상대팀은 리그 최하위 시드니 블루삭스다.

이번 7라운드 경기는 홈 구장인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다. 질롱 코리아는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합류해 선발 등판 예정이다. 장진혁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 공석이 된 주장 자리는 하재훈(SSG 랜더스)가 맡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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