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생기업 6년 만에 첫 감소…부동산업 빼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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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로 문을 연 신생기업 수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6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등록임대사업제 폐지로 부동산업 신생기업이 줄어든 영향으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신생기업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76만7000곳으로 전년(75만3000곳) 보다 오히려 1.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신생기업이 줄어든 데는 부동산업의 영향이 크다"며 "등록임대사업제가 폐지되면서 신규 발급 및 기존 연장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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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기업 3곳 중 1곳 1년 못 버텨…5년 생존율은 소폭 상승
(세종=뉴스1) 손승환 서미선 기자 =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신생기업 수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6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등록임대사업제 폐지로 부동산업 신생기업이 줄어든 영향으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신생기업 증가 추세는 지속됐다. 부동산업은 소멸기업도 늘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102만2000곳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16.6%)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이어 사업시설관리업(15.6%), 숙박‧음식점업(4.2%) 감소폭이 컸다.
특히 부동산업의 여파가 컸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76만7000곳으로 전년(75만3000곳) 보다 오히려 1.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신생기업이 줄어든 데는 부동산업의 영향이 크다"며 "등록임대사업제가 폐지되면서 신규 발급 및 기존 연장이 안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국내 활동기업 수는 705만6000곳(법인기업 79만곳, 개인기업 626만7000곳)으로 전년 대비 3.4%(23만5000곳) 증가했다. 관련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다.
전기·가스·증기(28.6%), 정보통신업(13.2%), 전문·과학·기술(10.0%) 등 산업에서 활동기업 증가율이 높았고, 개인 운영 기업이 18만9000곳 늘어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2020년 소멸기업은 76만1000곳으로 3.4% 증가했다.
소멸기업은 전년과 기준년 자료를 비교해 경제활동을 멈췄을 경우 전년 소멸로 판정하기 때문에 올해는 2020년 소멸로 집계됐다.
부동산업(11.3%), 정보통신업(10.6%) 등에서 소멸기업 증가율이 높았다.
부동산업(25.5%, 19만4000개), 도소매업(23.4%, 17만8000개), 숙박음식점업(17.4%, 13만3000개)이 전체 소멸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4%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매출액 5000만원 미만 소멸기업이 전년 대비 7.2%(4만곳) 늘어난 59만3000곳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종사자가 1인인 소멸기업이 70만3000곳으로 전체의 92.4%에 달했다.
2019년 신생기업 중 2020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1년 생존율)은 64.8%로 전년과 동일했다. 2019년 새로 문을 연 기업 3곳 중 1곳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2015년 신생기업 중 2020년까지 생존한 비율(5년 생존율)은 33.8%로 전년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5년 생존율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30%대에 머물러 있다. 10곳 중 7곳은 5년내 문을 닫는다는 의미다.
5년 생존율이 높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82.0%) △보건·사회복지(55.4%) △운수·창고업(45.6%) 등이다. 반대로 △금융·보험업(22.0%) △예술·스포츠·여가(22.3%) △숙박·음식점업(22.8%) 등은 생존율이 낮은 산업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4995곳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5.7%), 도‧소매업(14.8%), 정보통신업(14.2%)이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20% 이상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 기업인 '가젤기업'도 1385곳으로 늘어 14.6% 증가율을 보였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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