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8% 성장할 때 비수도권 3.5%… 지방 내년엔 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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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경제 성장률이 4.8%를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3.5%에 그쳤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 성장률은 3.5%에 머물렀다.
코로나19로 전체 경제 성장률이 뒷걸음질 쳤던 2020년에도 수도권은 0.9% 성장으로 선방했지만, 비수도권은 2.3%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돼 비수도권은 정부가 제시한 내년 경제 성장률 1.6%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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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별 1인당 개인소득, 서울·울산 순
지난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경제 성장률이 4.8%를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3.5%에 그쳤다. 내년에 1%대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한파는 지방일수록 더욱 거셀 전망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4.2% 늘었다. 지역 경제 성장률을 의미하는 지역내총생산은 코로나19로 2020년 0.6%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뛰었다.
17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은 모두 증가했으나 지역별로는 편차가 컸다. 세종(7.2%), 충북(6.4%), 인천(6.0%)은 성장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 반면 제주(1.2%), 경남(1.9%), 부산(2.3%)은 저조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보면 수도권 지역내총생산은 인천뿐 아니라 경기(5.7%) 역시 고성장하면서 4.8% 증가했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 성장률은 3.5%에 머물렀다. 전체 지역내총생산의 52.8%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은 대기업 본사, 주요 생산시설이 몰려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 격차는 매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체 경제 성장률이 뒷걸음질 쳤던 2020년에도 수도권은 0.9% 성장으로 선방했지만, 비수도권은 2.3%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돼 비수도권은 정부가 제시한 내년 경제 성장률 1.6%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1.6%는 외환·금융 위기, 코로나19 발생 등 위기 때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인당 전국 평균 개인소득은 2,222만 원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에선 서울(2,526만 원), 울산(2,517만 원)이 가장 높았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공장이 있는 울산은 과거 1인당 개인소득 분야에서 부동의 1위였으나, 2017년부터 서울에 선두를 내줬다.
세종=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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