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업금융 공급 활성화 지원…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 위원장,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022.12.2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금융위원회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용정보원 기업신용정보 시스템을 혁신하고, 개인사업자의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업금융 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한다.

금융위는 22일 "중소·소상공인, 신산업 분야 등 '데이터 사각지대'의 기업금융 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해 금융권의 원활한 기업금융 공급과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겠다"며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먼저 금융위는 신용정보원을 통해 집중·활용되는 기업 데이터를 확대·세분화하고 정보 공유의 적시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기업 대출 및 연체 세부 현황과 기업 카드 이용실적, 보험계약 대출 내역 등 제공되는 정보의 항목을 확대하고 세분화할 예정이다. 기업정보는 계좌별로 집중·관리해 자금 용도별 기업금융 이용 현황 등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정보를 신용정보원에 집중 후 즉시 공유해 데이터 집중과 활용 간 시차도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 기업정보는 4영업일 뒤 금융권에 공유되고 있다.

금융위는 신산업 분야 혁신기업 관련 데이터도 금융권에 더 넓게 공유할 방침이다.

현재는 기술기업에 대한 기술신용평가(TBC) 평가 결과를 신용정보원에 집중하고 있으나, 금융회사엔 공유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는 TBC 평가 결과와 평가의 근거가 되는 주요 기술 관련 평가내용을 은행권에 공유한다.

대출·투자·보증 등 금융지원 현황, 기업의 재무·고용현황 등 자금지원 효과 등을 혁신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민간 금융권에도 공유한다.

또 기업 전환사채(CB)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진입규제를 합리화한다.

금융회사 출자의무를 폐지하고, 충분한 기술력 평가역량을 보유한 여타 전문기관도 TCB 허가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CB사의 겸영·부수 업무도 확대해 데이터 결합 및 데이터 개방·공유를 촉진할 수 있는 데이터전문기관 저변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개인사업자도 자신의 금융정보·상거래정보·공공정보 등을 손쉽게 수집·관리하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도입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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