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로 작년 모든 시도 경제 4.2% 성장…플러스 전환

서미선 기자 2022. 12.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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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호조 등으로 전국 17개 시도 모두 경제가 성장해 코로나19 타격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같은해 울산(-6.8%) 등 11개 시도가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지난해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최종소비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늘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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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6% 역성장서 회복…수도권 비중 52.8% '최고'
서울 5년 연속 1인당 개인소득 1위…제주 최하위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지난해 반도체 호조 등으로 전국 17개 시도 모두 경제가 성장해 코로나19 타격을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에서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심화했다.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가장 많고 제주가 가장 적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0.6%)한 데서 증가 전환한 것이다. 같은해 울산(-6.8%) 등 11개 시도가 마이너스 성장했으나 지난해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반도체 등 제조업,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 호조로 4.2% 증가해 17개 시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2010년 7.0% 증가 이후 높은 수준으로, 2020년의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7.2%), 충북(6.4%), 인천(6.0%) 등은 공공행정, 제조업이 늘어 전국평균보다 높게 증가했고, 제주(1.2%), 경남(1.9%), 부산(2.3%) 등은 건설업이 줄어 전국 평균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지난해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2076조원으로 전년 대비 6.8%(132조원) 늘었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이 전국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가계 구매력을 나타내는 1인당 개인소득 전국 평균은 2222만원이었다.

서울이 252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2517만원), 대전(2273만원), 광주(2247만원)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은 2017년 울산을 제친 뒤 5년 연속 1인당 개인소득 1위다.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최하위는 제주(2048만원)였다.

전국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 명목)은 1150조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이는 경기(299조원), 서울(240조원) 순으로 컸고 세종(8조원)이 가장 작았다.

역내총생산에 지역 외로부터 순수취한 본원소득을 포함한 지역총소득은 2099조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었다.

전국의 1인당 지역총소득은 4057만원이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5935만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5421만원)이 뒤를 이었다. 대구(2935만원)가 가장 적다.

지난해 최종소비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늘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14.4%)과 세종(10.7%)의 최종소비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전남(1.5%)이 가장 적게 늘었다.

전국 총고정자본형성(건설·설비·지식재산생산물 투자)은 1년새 2.6%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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