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순이익 7.7조 원…생보사↓·손보사↑

생명보험사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손해보험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3분기 보험회사의 순이익이 7조 7,000억 원을 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2일) 발표한 '2022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을 보면, 올해 9월까지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7조 7,6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7억 원, 1.7% 늘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1년 전보다 20.3% 감소한 2조 9,437억 원, 손해보험사는 22.3% 늘어난 4조 8,17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생명보험사는 보험료 수익이 감소하면서 보험영업손익이 악화 됐고,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자산 처분손익 감소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했습니다.

손해보험사는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져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됐고, 환율이 올라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도 늘어났습니다.

이 기간 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156조 3,30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013억 원(0.5%) 증가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판매가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이 감소해 4조 5,546억 원 늘어난 77조 6,871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습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퇴직연금 등 전 종목의 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5조 2,559억 원(7.2%) 늘어난 78조 6,437억 원의 보험료 수입을 기록했습니다.

보험회사 총자산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은 각각 0.78%와 9.45%를 기록해 1년 전보다 각각 0.01%p, 2.12%p 상승했습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05조 8,000억 원, 84조 3,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보다 각각 52조 9,000억 원, 50조 3,000억 원 감소한 수치입니다. 환율이 상승했지만, 금리도 상승해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융감독원 제공]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화영 기자 (hwa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