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숙박·음식점, 폐업 않고 대출·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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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의 생존율이 코로나 기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 생존율은 연도별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이긴 했으나 그 흐름이 코로나의 영향에도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의 특징 중 하나는 숙박·음식점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멸했어야 하는데 그렇진 않다는 점"이라며 "오히려 생존율이 더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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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1년 기업생명행정통계' 발표
숙박·음식점업 1년 생존율 65.9%로 증가
"코로나에도 생존율 상승 추세 안 꺾여"
소멸기업 비중 17.4%로 세번째로 높아
1년 간 102만개 창업하고 76만개 폐업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음식점업의 생존율이 코로나 기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회복을 위한 재난지원금과 저금리 기조 속에 금융권 대출 등으로 폐업을 막는 데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숙박·음식점업의 1년 생존율은 65.9%로 전년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이번 1년 생존율은 2019년 신생기업 중 2020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을 나타낸다.
숙박·음식점업의 5년 생존율(2015년 신생기업 중 2020년까지 생존한 기업 비율)도 22.8%로 1년 전보다 1.3%p 올랐다.
숙박·음식점업 생존율은 연도별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이긴 했으나 그 흐름이 코로나의 영향에도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의 특징 중 하나는 숙박·음식점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멸했어야 하는데 그렇진 않다는 점"이라며 "오히려 생존율이 더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주들이 쉽게 사업을 접지 않고 배달과 포장 등 자구 노력을 하거나, 대출받아 유지하고, 재난지원금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폐업 의사를 덜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숙박·음식점업은 2020년 소멸기업 중 17.4%(13만3000개)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4.8%로 전년과 동일했다. 10곳 중 3곳은 이듬해까지 생존하지 못하고 소멸했다는 뜻이다. 5년 생존율은 33.8%로 전년 대비 1.7%p 상승했다. 2016년 28.6%에서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20년 신생기업은 102만2000개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6000개(3.4%) 하락했다. 활동기업 수 중 신생기업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4.5%로 전년 대비 1.0%p 하락했다.
신생기업 증가율은 정보통신업(17.3%), 전문·과학·기술(13.2%), 운수·창고업(9.7%) 순으로 높았다. 신생기업의 업종별 비중은 부동산업 25.0%(25만5000개), 도·소매업 22.6%(23만1000개), 숙박·음식점업 14.5%(14만8000개)를 차지했다.
2020년 소멸기업은 76만1000개로 전년 대비 2만5000개(3.4%) 증가했다. 소멸기업 증가율은 부동산업(11.3%), 정보통신업(10.6%) 순으로 높았다.
소멸기업 중 업종별 비중은 부동산업 25.5%(19만4000개), 도·소매업 23.4%(17만8000개), 숙박·음식점업 17.4%(13만3000개) 순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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