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올 땐 '누구야?'→반 시즌 만에 '갑'...연봉 인상 요구한다

[포포투=백현기]

나폴리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가 바빠지고 있다.

올해 21세를 맞은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나폴리에 입성했다. 조지아 리그에서 뛰다가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이라는 다소 저렴한 이적료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나폴리에 입성했고, 이적 당시 큰 기대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적하자마자 왼쪽 윙어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현재까지 세리에 A에서 12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한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나폴리가 영입한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빠른 스피드와 결정력을 모두 겸비한 크바라츠헬리아는 단숨에 유럽 축구 전체가 주목하는 재능으로 발돋움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 중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첼시 등과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맹활약에 나폴리는 싱글벙글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하다. 크바라츠헬리아를 노리는 빅클럽들이 워낙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묶어두기 위한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려 한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크바라츠헬리아 측에서 제안을 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라 스키라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가 연봉 인상 요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스키라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가 12월 말 이탈리아로 갈 예정이다. 그는 인터 밀란과 나폴리 경기를 보러 밀라노에 있을 것이다. 또한 1월 초에 급여 인상과 함께 계약 갱신을 위해 나폴리 측과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현재 크바라츠헬리아는 2027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언제든 다른 클럽들의 제안이 있을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크바라츠헬리아와 나폴리의 연봉 협상이 선수의 거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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