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증권·여전사 등 유동성 지표 악화…관리 강화해야"

권세욱 기자 2022. 12.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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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

증권사와 여전사를 포함한 2금융권을 중심으로 유동성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유동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2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시장 금리가 오르고 단기 부채가 늘어나면서 증권·여전사의 유동성 지표가 악화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증권사의 유동성비율은 지난 2019년 말 133.7%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120.6%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카드사의 즉시가용유동성비율도 같은 기간 220.3%에서 155.6%로, 캐피탈사는 169.8%에서 134.4%로 내려갔습니다.

한은은 "부동산 PF 부실 우려,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 등 공통 요인에 업권별 요인이 맞물리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채무보증은 지난 9월 말 기준 23조9000억 원으로,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면 보증 이행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파생결합증권 자체 헤지 증가로 대내외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마진콜 발생 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여전사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여전채 발행 여건이 악화되면서 자금조달 구조가 단기화됐고 차환리스크가 높아졌습니다.

한은은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개별 기관도 충당금 적립 규모 확대를 도모하는 등 선제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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