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사업보고서 공시 충실도 ‘한 발짝’ 개선

미흡사항 249개로 전기 대비 78개 줄어
하지만 여전히 지적사항 다수..금감원 “안내·교육할 것”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회계법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 기재 적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흡사항 건수가 전기 대비 24%가량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유의사항 및 미흡사례 안내 등을 통해 충실한 공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 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9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전체 미흡사항은 249개로 집계됐다. 전기(327개) 대비 78개(23.9%) 감소한 결과다. 회계법인 수도 162개사에서 143개사로 줄었다.

회계법인당 평균 미흡사항 개수도 1.19개로 전기(1.68개)보다 29.1% 감소했다.

항목별로 따져보면 품질관리 130개, 인력 및 보수 99개, 기타 20개였다. 각각 같은 기간 29.0% 감소, 115.2% 증가, 79.6% 감소한 수치다.

품질관리 중에선 성과평가체계 기재미흡은 전년 대비 상당 폭 개선됐으나, 지배구조 관련 기재미흡에서 미흡사항이 다수 지적됐다. 인력 및 보수 항목의 경우 개정서식이 점검항목으로 추가되면서 미흡사항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소속인력 보수 및 손익계산서 합계 불일치 사례가 많았다.

회계법인은 사업보고서에 사업내용, 재무사항, 소속 공인회계사 현황, 감사보고서 품질관리 관련 정보, 감사투입인력 및 시간, 소송 현황, 손해배상재원 현황 등을 기재하도록 돼있다. 정보이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금감원은 결산종료일(3월말~6월말)로부터 90일 이내 이뤄지는 공시 완료 이후 점검을 실시했다. 2018년 신외부감사법 도입 후 강화된 공시제도 안착을 위해 매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미흡사항 관련 사업보고서 정정 안내, 작성방법 등에 대한 안내 및 교육을 통해 공시 충실도를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