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68% '작년 사업보고서 미흡' … 인력·품질·지배구조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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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9곳의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143곳이 품질관리사항 등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보고서 기재항목 중 품질관리사항, 인력 및 보수, 손해배상준비금 등 30개 항목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전체 209개 회계법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249개(143곳)로 전기(327개, 162곳)보다 23.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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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9곳의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143곳이 품질관리사항 등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지난해 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매년 사업보고서 공시 완료 이후 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 기재내용이 충실히 작성됐는지 점검하고 있다. 사업보고서 기재항목 중 품질관리사항, 인력 및 보수, 손해배상준비금 등 30개 항목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전체 209개 회계법인이 제출한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249개(143곳)로 전기(327개, 162곳)보다 23.9% 감소했다.
회계법인당 평균 미흡사항 개수도 1.19개로 전기(1.68개)보다 감소하는 등 사업보고서 내용의 충실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관리 관련 정보 가운데 총 130개의 미흡사항이 지적됐다. 전기보다 29% 감소한 수치다. 주요 미흡사항 유형은 성과평가체계 기재 미흡(63.8%), 지배구조 관련 기재미흡(10.8%) 등이었다.
인력 및 보수에 관한 사항 가운데 총 99개 미흡사항이 지적됐다. 전기보다 115.2% 늘었다. 주요 미흡사항 유형은 소속인력 보수 및 손익계산서 합계 불일치(61.6%), 소속인력 부문별 합계 불일치(21.2%) 등이었다.
그 외 총 20개 미흡사항이 지적됐다. 투명성 보고서 관련 미흡사항은 대폭 감소해 전기(98개)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 내 손해배상준비금이나 손해배상공동기금이 불일치하거나 감사보고서 감리결과를 부실 기재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흡사항 관련 사업보고서 정정 안내를 통해 공시 충실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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