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미동맹 70주년…6년만에 대규모 연합합동화력훈련 검토

정충신 기자 2022. 12. 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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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하반기에 대규모 한미 연합합동화력시범 행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핵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안보전략 지침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연합합동화력시범은 한미 양국 군이 최신무기를 동원해 화력 시범을 보이며 적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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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통합화력 격멸훈련 모습. 연합뉴스

내년 한미동맹 70주년…6년만에 대규모 연합합동화력훈련 검토

北 모든 핵 사용 가능성 대비 국가안보전략 지침 개정도 추진

군 당국이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하반기에 대규모 한미 연합합동화력시범 행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핵 사용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안보전략 지침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우리 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북억제력을 현시하는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으며 연합합동화력시범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연합합동화력시범 행사 개최 여부와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취재진에 따로 설명했다.

한미 연합합동화력시범은 한미 양국 군이 최신무기를 동원해 화력 시범을 보이며 적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는 훈련이다. 1977년 6월 시작으로 현재까지 ‘통합화력 격멸훈련’ 등 명칭으로 총 9차례 열렸다.

전 대변인은 "연합합동화력시범의 명칭은 그때그때 적절한 것을 선정해 사용했으며 규모나 대상 등도 매번 달랐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4월 경기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렸다.

당시 우리 군의 아파치 헬기, K2 전차, K21 장갑차, F-15K 전투기, 다연장로켓(MLRS) 등 최신 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아파치 헬기, A-10 공격기 등이 투입됐고 한미 군 병력이 48개 부대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와함께 21일 열린 올해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전략 지침 개정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전략 지침은 정부의 안보정책 방향에 대한 최상위 문서다. 이 장관은 기존 지침이 북한의 미사일 대응 위주여서 다양한 전략·전술적 도발 대응이 간과돼 있다며 국방부 차원의 고민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핵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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