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백기 든 車보험료...내년 2%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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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대로 내년 자동차보험료는 그나마 줄어들 전망입니다.
정치권 압박에 중소부터 대형 손보사까지 백기를 들면서 인하 폭이 예상보다 커졌습니다.
김동필 기자, 내년도 자동차보험료, 얼마나 인하되나요?
[기자]
네, 상당수 손해보험사들이 2%대 인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문을 연 건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입니다.
이달 초 롯데손보가 최대 2.9%, 메리츠화재가 2.5%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자동차 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는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요.
어제(21일) '빅4' 중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용은 내년 2월 말 이후 개시되거나, 갱신되는 계약부터 인하 혜택을 받습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준비 중인데요, 2%대 인하가 유력합니다.
[앵커]
보험사들이 2% 인하 못한다, 처음에 난색을 표했는데 결국은 꽤 크게 인하를 발표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치권의 압박과 손해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의 구성요소라 조정하게 되면 국민 체감 물가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정치권에선 이달 초부터 꾸준히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해달라고 독려해왔습니다.
손해율도 인하의 한 배경입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지급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합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빅 4 보험사 평균이 79.6% 정도로 양호한 편입니다.
업계에선 80%선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렇듯 손해율에서도 일부 여유가 생기면서 인하 폭을 좀 더 크게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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