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기대작 ‘나이브스 아웃2’, 또 볼래?
22일 넷플릭스는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전작의 후광을 한껏 입고 화려하게 귀환하는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는 억만장자의 ‘살인 사건 게임’이 예고된 그리스 외딴섬에 초대되지 않은 뜻밖의 손님 브누아 블랑이 나타나 진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이야기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브누아 블랑은 좀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시청자들은 블랑의 시선으로 영화 속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될 것”이라며 더욱 커진 브누아 블랑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느긋한 남부 억양과 은근한 유머 감각, 진정성 있는 따뜻한 마음씨까지 여태 보아왔던 탐정의 캐릭터와는 색다른 매력을 가진 브누아 블랑으로 또 한 번 완벽하게 변신했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깊이의 감정을 시도했다. 가끔씩 블랑이 지나친 열정을 보이는데, 이상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들의 비밀을 파헤쳐야 하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들이니, 진심을 제대로 파헤치려면 이들의 자존심을 치켜세워야 한다”며 브누아 블랑이 용의자들에게 보이는 태도에 집중해서 영화를 보도록 관람 팁을 전했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채워진 다양한 용의자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거대 테크 기업 알파의 창립자이자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에드워드 노튼), 마일스의 전 동업자 앤디 브랜드(자넬 모네), 현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캐스린 한), 최첨단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레슬리 오덤 주니어), 모델 출신 패션 디자이너 버디 제이(케이트 허드슨)와 그녀의 성실한 조수 페그(제시카 헤닉),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데이브 바티스타)와 여자친구 위스키(매들린 클라인)의 화려한 앙상블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초호화 출연진은 비밀과 거짓, 살인 동기를 품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각자의 톡톡 튀는 개성으로 완성시켰다. 로케이션 촬영 동안 쌓인 끈끈한 유대감은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배우진은 “이 영화를 만들며 느꼈던 즐거움이 관객 여러분께도 전달되었으면 한다. 즐겁게 단서를 찾으며 웃을 수 있는 영화다”(자넬 모네), “촬영 현장에서 모두가 실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 그대로 화면에 드러날 것”(에드워드 노튼) 이라며 이들이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기대를 자아냈다. 이어 에드워드 노튼은 “사람들 사이의 권력 구도, 통제와 권력에 대한 욕구를 담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다. 여러 요소들이 겹겹이 쌓여있다”며 유머와 화려한 볼거리 사이에 숨겨진 날카로운 메시지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쌀쌀한 날씨의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했던 전작과 정반대의 지역으로 무대를 옮기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전 편을 다시 만드는 느낌이 아니라는 명확한 신호”를 주기 위해서 그리스의 호화로운 리조트를 배경으로 결정했다. 마일스의 호화로운 빌라, 유리로 만들어진 ‘글래스 어니언‘ 오피스, 그 안을 누비는 인물들의 요란한 리조트룩까지 지중해의 분위기를 물씬 담아낸 풍부한 볼거리가 시청자의 눈을 단단히 사로잡을 전망이다.
음악 또한 과감하게 사용했다. 데이비드 보위에서 리틀 리버 밴드에 이르는 아티스트들의 기존 발표곡을 사용하고, ‘대부’의 음악을 담당한 니노 로타가 작업한 1978년 작 ‘나일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웅장하면서 세련된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냈다.
평단의 호평도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하게 한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대성공을 거둔 ‘나이브스 아웃’만큼 재미있고 영리하고 기발한 후속작을 내놓았다”, “이런 영화는 한 달에 몇 편씩 나와야 한다. 라이언 존슨이 계속 영화를 만들고 있어서 기쁘다”, “첫 번째 영화에서처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구도를 교묘하게 엮어냈다”, “라이언 존슨에게는 대중문화의 덧없음, 부와 명성의 환상을 저격하는 탄약이 넘쳐나는 것 같다”, “첫 영화를 뛰어넘는다. 기발한, 파격적인, 즐거운 후더닛 장르의 오락물” 등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은 놀라운 재미에 찬사를 보냈다.
국내에서도 “영화의 시작부터 눈이 돌아가고 뇌를 요동치게 만들더니 끝내는 속세적인 통쾌함까지 안겨준다. 너무 매력적인 장면들이 있어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게 만드는 매끈한 영화다”, “한편의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탄탄한 구성과 그리스 에게해 스페체스 섬에서의 로케이션, 럭셔리한 빌라 등 전편보다 풍부해진 볼거리까지 장점이 많아 더욱 진화할 시리즈의 연속성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작품”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23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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