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장재영, 호주리그 6라운드 최고 투수 "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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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리그(ABL)에서 뛴 키움 히어로즈의 파이어볼러 장재영(20)이 ABL 6라운드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ABL은 21일(한국시간) "장재영은 18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며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의 아들인 장재영은 2021년 키움 구단 역대 최다인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프로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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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겨울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 프로야구리그(ABL)에서 뛴 키움 히어로즈의 파이어볼러 장재영(20)이 ABL 6라운드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ABL은 21일(한국시간) "장재영은 18일 멜버른 에이시스전에서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며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의 아들인 장재영은 2021년 키움 구단 역대 최다인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프로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장재영은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졌지만, 단점으로 꼽히는 제구력 문제를 개선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던지는 공마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기 일쑤였고, 볼넷을 남발하며 팬들을 답답하게 하기도 했다.
장재영은 2021년 19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다. 2022시즌엔 14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최근 타자 전향을 고민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멘털 문제에 시달리던 장재영은 '기회의 땅' 호주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듯하다.
그는 질롱 코리아를 통해 "두 달 동안 호주 리그에서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며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리그 6경기에 등판해 30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의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지난 21일 귀국했다.
질롱 코리아는 국내 프로야구 유망주 위주로 구성된 팀으로 매년 겨울 훈련 목적으로 호주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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