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양재 화훼공판장, 경매 목표 1500억 이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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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서울 양재 화훼공판장이 올해 경매액 목표치인 1500억 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나 꽃값 상승 영향도 있었지만 소비자 선호 상품 발굴, 안정적 물량 수급 및 판로 확충 등 내부 노력을 통해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평가다.
올해 양재 화훼시장의 경매 목표액이 1500억 원으로, 영업 일수가 한 달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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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등 선호품목 발굴하고
전담경매사 지정 출하 유도
작년보다 실적 201억 증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서울 양재 화훼공판장이 올해 경매액 목표치인 1500억 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나 꽃값 상승 영향도 있었지만 소비자 선호 상품 발굴, 안정적 물량 수급 및 판로 확충 등 내부 노력을 통해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평가다.
22일 aT에 따르면 올해 양재 화훼시장 전체 경매실적은 1510억 원(12월 5일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8억 원보다 201억 원(15.4%) 증가했다. 올해 양재 화훼시장의 경매 목표액이 1500억 원으로, 영업 일수가 한 달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셈이다. 지난해 양재 화훼시장의 경매실적은 1415억 원이었다. 전체 경매실적에서 절화(折花)류가 946억7000만 원을, 난류가 321억 원, 관엽류가 24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공판장 경매실적이 늘어난 데는 외부적 요인들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절화류의 경우 고온 및 일조량 부족, 한파 등 이상기후의 영향과 함께 입식용 종묘의 품질 저하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한 탓으로 단가가 올랐다. 난류도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종교행사나 지방자치단체 행사 등 각종 행사가 부활하는 등 소비 수요가 확대됐다. 또 관엽류는 코로나19 이후 건강 및 환경적 요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물을 통해 생활에 대한 위안과 치유의 시간을 가지려는 소비 수요가 증가했다. 가정 인테리어나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 패턴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공판장 구성원들이 생산·소비 주체들을 찾아다니면서 컨설팅 및 품질 관리에 나서는 노력도 목표 조기 달성에 한몫했다. 절화류의 경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캐모마일, 튤립, 과꽃, 백합, 거베라 등을 적극 발굴해 품목별로 전담 경매사를 지정해 출하를 유도하는 식으로 큰 실적을 거뒀다. 또 각종 행사·기념일 정보를 수집해 일정 정보를 생산자와 공유해 출하를 유도한 전략도 주효했다.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판장이 전화나 현장을 방문해 공세적인 컨설팅으로 소비자 맞춤 작업에 나선 점도 실적을 높인 이유로 꼽힌다. aT 관계자는 “공판장 차원에서 생산 단계에 직접 개입해 품질 관리를 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결점 사항이 많은 출하농가 집중관리로 응찰가격 상승 및 유찰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담당 경매사의 상시 작황 조사로 소비자 구매 패턴 및 시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수요 증가 품목을 적시적기에 출하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소량·다품목 재배가 증가하면서 화훼사업센터는 재배 품목에 맞는 ‘절화류 출하 표준규격’ 상자 개선 작업을 주도해 물류 효율화를 이뤄냈다. 난류의 경우 지난해 우수 농가(40농가) 재배 실태 조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물량을 수급하고 적재적소에 판로를 강화함으로써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적정 가격 협업, 맞춤 서비스, 신(新)유통 온라인 정가매매를 적극 장려해 소매인들의 매입도 늘렸다. 또 생산지를 방문해 작황 파악, 시세 정보 제공으로 우수 상품을 공판장에 유치하려는 노력도 배가했다. aT 측은 “꽃, 식물 소비 방식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 기호에 맞는 품목과 생산지를 적극 발굴하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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