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강추위에 전력수요 ‘역대 최대치’

박수진 기자 2022. 12. 22.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절기상 동지(冬至)이자 충청·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2일 추운 날씨로 인해 전력수요가 94.5GW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전날보다 날씨가 추워 전력수요가 최대 94.5GW까지 올라가며 5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력수요가 지난달 발표된 올겨울 최대전력 수요(94GW)를 상회하는 것은 전국적 적설(積雪)로 태양광 발전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감 기온이 영하 20도에 이르는 한파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로비에서 시민들이 전력수급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폭설에 태양광 발전량 저조

신규 원전 덕에 예비율 유지

절기상 동지(冬至)이자 충청·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2일 추운 날씨로 인해 전력수요가 94.5GW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겨울철을 통틀어 역대 최대치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11월 ‘동계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의 예상치(94GW)를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폭설로 인해 쌓인 눈 때문에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저조했던 탓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달 준공된 신한울 1호기, 5년 만에 재가동한 한빛 4호기 등 원전 4기의 신규 진입 덕분에 예비력이 10GW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들 원전이 없었다면 전력 예비율이 3%포인트 줄며 안정적 전력수급의 마지노선인 ‘예비율 10%’가 무너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력수요는 92.6GW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7월 7일 수요(93GW)에 근접해 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전날보다 날씨가 추워 전력수요가 최대 94.5GW까지 올라가며 5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파·폭설로 이번 주 들어 역대 겨울철 최대수요 기록이 2차례나 깨졌다.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7일 90.7GW였던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19일 91.7GW, 21일 92.7GW까지 뛰었다.

전력수요가 지난달 발표된 올겨울 최대전력 수요(94GW)를 상회하는 것은 전국적 적설(積雪)로 태양광 발전량이 예상보다 크게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다행히 신한울 1호기, 한빛 4호기와 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 및 신고리 2호기가 가동을 시작하며 공급능력 용량과 수요 차를 뜻하는 예비력은 10GW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등 4기의 원전이 진입하지 않았을 경우 예비력과 예비율이 각각 2.7GW, 예비율이 3%포인트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기존 원전인 고리 3호기가 이날 오전 8시 25분 갑작스럽게 자동 정지되며 전력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이들 원전의 신규 진입이 없었더라면 비상시 대응을 위한 예비율 10% 붕괴가 현실화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성동변전소를 찾아 전력수급 현장 운영·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변전소를 비롯한 전력설비에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