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서 투싼까지… 현대차 미국 판매 ‘1500만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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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인 자동차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누적 판매 1500만 대를 달성했다.
앨라배마 공장을 발판 삼아 현대차는 2007년에 미국 누적판매 500만 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100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남부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전기차 전용공장(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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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진출 36년 만에 달성
현지 최다 판매 모델 ‘아반떼’
라인업 다양화… SUV도 인기
작년 출시 전기차 ‘아이오닉 5’
올해 2만 대 넘게 팔리며 돌풍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인 자동차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누적 판매 1500만 대를 달성했다. 1986년 1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6년 만에 기록한 성과다. 내년 본격적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불리한 마케팅 여건에 놓여 있지만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판매의 고삐를 바짝 죈다는 방침이다.
21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최근 뉴욕주 윌리엄즈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에서 1500만 번째 신차 투싼을 고객에게 인도했다(사진).
랜디 파커 HMA CEO는 “2022년 한 해의 마무리를 누적 판매 1500만 대라는 이정표로 장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엑셀 수출로 출발했고,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앨라배마 공장을 발판 삼아 현대차는 2007년에 미국 누적판매 500만 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10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로부터 7년 뒤인 올해 누적판매 1500만 대라는 새 역사를 썼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해 올 12월까지 353만 대가 판매됐다. 다음으로는 쏘나타(314만 대)와 싼타페(191만 대), 엑센트(136만 대), 투싼(134만 대)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세단을 주로 판매했던 미국 진출 초기와는 달리 판매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SUV 가운데 2개 모델(싼타페·투싼)이 판매량 톱 5에 포함됐다. 차종이 다양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한국 자동차 산업의 수출 역량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부터는 현대차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까지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에서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5’는 올해 들어서만 2만 대 넘게 판매됐다. 코나 일렉트릭 역시 올해 들어 9000대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미국 남부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전기차 전용공장(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을 짓고 있다.
랜디 파커 CEO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거둔 놀라운 성과와 성장세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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