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보다 4억 저렴하니 우르르…청약시장 안 죽었네

최지수 기자 2022. 12.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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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동구의 강동 헤리티지자이에서 성공적인 1순위 청약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근 둔촌주공의 저조했던 청약 성적과는 비교가 되는 상황인데, 결국은 싼 가격이 시장의 위축도 무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 강동 헤리티지자이, 일단 경쟁률이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강동구 길동에 총 1299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강동 헤리티지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일반분양된 물량은 전부 59제곱미터인데요.

전용 59제곱미터 106가구 모집에 총 5천7백여 명이 신청했습니다. 

특별공급에서도 113가구 모집에 5천3백여 명이 접수해 평균 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의 1순위 청약에서 같은 면적이 4.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인데요.

앞서 둔촌주공이 청약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 시장이 더 얼어붙는 게 아니냔 걱정이 컸는데요.

강동 헤리티지자이가 성공적인 경쟁률은 기록하면서 서울 청약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단지는 수요가 몰린다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앵커] 

분양가격이 얼마나 쌌던 건가요? 

[기자]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강동 헤리티지자이의 흥행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전용 59제곱미터가 6억 5천만 원~7억 7천5백만 원 선으로 책정됐습니다. 

둔촌주공 같은 면적의 경우 9억 원대에서 높게는 10억 원 후반까지도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헤리티지자이가 많게는 4억 원이 싼 겁니다. 

헤리티지자이가 둔촌주공보다 단지 규모가 작고 입지도 뒤쳐지지만 저렴한 분양가라는 강점이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번에 모처럼 얼었던 시장에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 가격 경쟁률과 같은 중요 요인에 따른 청약 시장 양극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당첨자 발표일인 오는 29일부터 10년간 전매가 불가능하고 의무 거주기간은 3년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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