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건전성 확보 '분주'…4대 금융지주 1.2조 신종자본증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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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금융지주들도 자본 확충에 나섰습니다.
조금씩 시차를 두고 비슷한 시점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연말 건전성 관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권준수 기자, 금융지주별로 신종자본증권 얼마나 발행하나요?
[기자]
네, 4대 금융지주 전체로는 1조 2천억원을 넘는데요. 지난 20일 신한지주가 2700억원 규모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성격이 동시에 갖고 있어 신종자본증권으로 불리는데, 주기별로 이자를 지급합니다.
채권이지만 금융사 입장에서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불실이 발생했을 때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도 전날 2700억원을 발행했고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이달 초와 지난달 말에 4050억원과 2700억원을 발행했습니다.
두 곳 모두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금융지주들 경영 건전성이 어떤가요?
[기자]
올해 주요 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 BIS 자본 비율을 살펴보면 전년 말 대비 소폭 낮아진 모습인데요.
3분기 말 기준 KB금융의 BIS 비율은 15.42%로 지난해 말 15.77%와 비교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말 15.34%로 1%포인트 가까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15.89%, 15.05%를 기록해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바젤Ⅲ 국제협약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건전성 관리를 더 준비해야 하는데요.
위험가중자산 지표가 변경되기 때문에 금융지주와 은행마다 자본 여력을 만들어 놓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채 시장 불안으로 막혔던 은행채 발행이 두 달 만에 다시 시작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주 신한은행이 2500억원, 우리은행이 2800억원을 발행하는데 금융당국은 채권시장 동향을 살펴보며 점진적으로 발행을 허용키로 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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