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유권 생명공학硏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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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철학을 기리는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유권 박사가 선정됐다.
임성기재단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임성기연구자상 제2회 수상자 3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젊은연구자상을 받는 강 교수는 스텐트 시술 이후 시행하는 이중항혈소판제 표준 용법의 출혈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항혈소판제 단계적 축소 용법'을 제시하고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 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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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철학을 기리는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유권 박사가 선정됐다. 또 만 45세 미만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젊은연구자상’은 강지훈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김혜영 서울대 의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임성기재단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임성기연구자상 제2회 수상자 3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 원이,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 원이 주어진다.
임성기연구자상은 2020년 임 회장 별세 이후 유족들이 그의 신약 개발 의지를 기리기 위해 임성기재단을 통해 제정했다. 재단은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공학·의약학 부문 상으로 통한다.
대상에 선정된 유 박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며 항암과 당뇨·비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유 박사는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INSL3’ 펩타이드가 섭식 장애 유발 인자라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해 학계에 제시했다. 또 유 박사는 초파리 모델에서 발견한 암에 의한 식욕부진 기전이 마우스 암 모델에서도 적용되며 췌장암 환자에게서도 같은 기전이 작동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심사위는 “이 연구는 실제 약물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암 치료 보조제와 비만 환자의 식욕 조절 물질로 개발할 수 있는 연구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젊은연구자상을 받는 강 교수는 스텐트 시술 이후 시행하는 이중항혈소판제 표준 용법의 출혈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항혈소판제 단계적 축소 용법’을 제시하고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 상을 받게 됐다. 해당 논문을 포함한 3건의 대규모 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이를 모두 제1저자로 보고하는 등 탁월한 연구 능력을 나타냈다.
또 다른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김 교수는 한 번 기능을 잃으면 회복이 불가능한 신장의 초기 염증 반응 기전을 동물 모델을 통해 확립했다. 김 교수는 염증 유발 과정에서 특정 지표(Siglec-F)를 나타내는 면역 세포가 관여한다는 점을 증명하고 이를 인체 신장 조직에서도 추가 확인하는 등 연구 지평을 넓혔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은 신약 개발 응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를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면서 “이 상이 글로벌 신약 개발에 고군분투하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년 3월 6일 서울 삼청동 뮤지엄한미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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