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사법리스크` 당이 싸울 일 아냐…자신이 싸워야"

김세희 2022. 12. 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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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을 두고 "당이 당당하게 싸울 일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혐의가 입증된 게 없기 때문에 이 대표가 당당하게 싸워나가시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조 의원이 "이재명 리스크에 대해서 당과 분리 대응한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이런 주장은 극소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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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을 두고 "당이 당당하게 싸울 일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인터뷰에서 "혐의가 입증된 게 없기 때문에 이 대표가 당당하게 싸워나가시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같은당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것을 두고는 "그런 주장은 극소수"라고 맞받아쳤다. 앞서 김 의원은 조 의원이 "이재명 리스크에 대해서 당과 분리 대응한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이런 주장은 극소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조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가 친명(친이재명)계의 사법리스크 대응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나중에 집단행동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우리 당이 지금 계속 위축되고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올라가는 현상에 대해서도 "저희가 단일대오로 뭉치지 않아서라고 생각치 않는다"며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거푸 패하고도 반성과 혁신을 하지 않고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 길은 이 길(반성과 혁신,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는 것)인데, 자꾸 거꾸로 가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 당이 다시 살아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의원은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압도적 다수로 대표에 당선이 되셨기 때문에 민주적 정당성이 있다"며 "그분이 결정하시기 전에는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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