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쌍용차 ‘KG모빌리티’로 갈아탄다

2022. 12. 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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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1일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오래 고민한 끝에 쌍용차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출시하는 차량은 KG모빌리티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KG그룹은 쌍용차 인수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명'과 관련된 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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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신차에 새 앰블럼
내년 하반기 전기차 적용할듯
2022 자동차인의 날에 참석한 곽재선 KG그룹 회장.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KG그룹이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한다. 앞서 전동화 전환을 선언한 쌍용차는 향후 선보이는 전기차 모델에 새 앰블럼을 부착할 것으로 보인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1일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오래 고민한 끝에 쌍용차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출시하는 차량은 KG모빌리티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업체가 있지만, 뒤를 받쳐주는 쌍용차 같은 회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쌍용차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이름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전신인 동아자동차에서 쌍용에 인수되며 지난 1988년 3월 사명을 현재의 쌍용차로 바꿨다. 앞서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사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사명이 바뀌면 35년 만에 새 간판을 걸게 된다.

쌍용차는 지난 7월 토레스 출시 현장에서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을 선언했다. KG모빌리티 앰블럼으로 출고를 시작할 첫 모델은 내년 하반기 선보일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 ‘U100(프로젝트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출시하는 KR10(프로젝트명·코란도 재해석), O100(프로젝트명·전기 픽업트럭)에도 새 사명이 붙는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로고가 정해지지 않았고, 이사회도 아직 거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래 먹거리’ 전기차 업체로 전환을 선언한 만큼 브랜드 전략에 맞춰 라인업이 꾸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명 변경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정기 주총은 내년 3월 예정되어 있다. 먼저 이사회에서 상호 변경에 동의가 이뤄지면 임시 주총에서 의결될 수도 있다. 현재 곽 회장이 이끄는 KG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쌍용차 지분 61.8%를 보유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KG모빌리티는 KG그룹이 인도 마힌드라그룹에서 쌍용차 인수를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준비할 당시부터 사명 변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KG그룹은 쌍용차 인수 이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명’과 관련된 투표를 진행했다. KG측 관계자는 “내부 구성원들에게 투표 결과가 공유되지는 않았다”면서 “새로운 이름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던 것은 맞다”고 귀띔했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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