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WC 우승, 호날두는 사우디행… 스페인 매체 "호날두, 알 나스르와 계약 체결"

이정철 기자 2022. 12. 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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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아시아 축구로 입성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의 커리어를 끝낼 것"이라며 "알 나스르 구단의 스태프들은 화요일에 호날두의 에이전시를 만났고 계약은 체결됐다"고 밝혔다.

결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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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아시아 축구로 입성한다. 사우디아라바이아의 알 나스르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의 커리어를 끝낼 것"이라며 "알 나스르 구단의 스태프들은 화요일에 호날두의 에이전시를 만났고 계약은 체결됐다"고 밝혔다.

ⓒAFPBBNews = News1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호날두와 맨유의 2번째 인연은 결코 아름답지 않았다. 호날두는 줄어든 활동량으로 맨유의 짐이 됐고 득점력도 점점 떨어졌다.

또한 호날두는 올 시즌 신임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와 불협화음을 나타냈다. 이어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맨유에게 악담을 쏟아내, 팀에서 신뢰를 잃었다. 결국 맨유와 계약을 상호합의 하에 해지했다. 친정팀과의 인연을 '새드엔딩'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부진을 이어갔다. 첫 경기인 가나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통해 5번에 월드컵에서 득점을 올린 최초의 선수로 올라섰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벤치로 밀려났다. 8강전에도 교체투입됐지만 모로코에 패하면서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소속팀과 마찰을 일으키고 노쇠화 기미를 보여준 호날두를 원하는 유럽팀은 없었다. 결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알 나스르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갈 곳이 없는 호날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AFPBBNews = News1

아스는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2025년까지 뛸 것"이라며 "그의 연봉은 시즌당 2억 유로(약 2740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수도)에 있을 것"이라며 "지난 여름 알 나스르는 7번을 달고 있던 잘로리딘 마샤리포프의 등번호를 77번으로 변경했다. 호날두는 남겨진 7번 셔츠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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