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배당은 어려움 감내할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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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배당성향이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최근 독일 헤리티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원금 전액 배상 권고를 수용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한투자증권 등 일부 금융사에 대해서는 "금융사의 의사결정을 보고 거꾸로 그분들이 조금 더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법령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분조위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자료나 근거들을 제공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저희가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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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이 연말 배당 성향을 30%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질문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결국 이사회 통제를 받는 경영진의 몫"이라면서도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고 어려운 시기엔 다양한 방식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금융회사가 단기간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 그를 감내할 여력에서 배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에서 실시한 여러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금융권과 조심스럽게 공유 중으로 건전성 확보 여력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선 자율적으로 하는 게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에 공모로 은행채 차환을 허용한 배경에 대해서는 "시장에 온기가 도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만큼 여러 제약이 있는 방식을 택하기보다는 더 보편적인 방법으로 은행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공감대가 있어서 공모발행을 재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제는 총량 중심이 아니라 주담대 등 상품별 관리방안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와 같은 방식의 총량 중심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대해선 조금 더 달리 볼 여지가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소폭이긴 하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있는 만큼 전체적인 추세는 보되 맞춤형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독일 헤리티지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의 원금 전액 배상 권고를 수용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한투자증권 등 일부 금융사에 대해서는 “금융사의 의사결정을 보고 거꾸로 그분들이 조금 더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법령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분조위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자료나 근거들을 제공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 저희가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증권사 구조조정 움직임에 대해 “현재 증권사들은 자율적인 경영 의사결정과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자구책을 마련하고 이에 기초해 정책금융과 호흡을 맞춰 유동성을 마련하는 형태의 민간주도 구조조정을 자체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민간 자율 구조조정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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