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연승 OR 시즌 최초'? 현대건설 14연승 독주, 도로공사는 어떻게 풀까

권수연 기자 2022. 12.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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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격돌한다.

직전경기인 지난 18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정규리그+포스트시즌 통산 최다연승인 시즌 14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승점 38점)를 공고히 다졌다.

그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이 또 한번 '역대 최다'를 만들어낼지, 도로공사가 '시즌 최초'를 만들어낼지 눈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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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야스민-한국도로공사 전새얀ⓒ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까?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격돌한다.

직전경기인 지난 18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정규리그+포스트시즌 통산 최다연승인 시즌 14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승점 38점)를 공고히 다졌다. 

연승에 주목하는게 이제는 새삼스러운 팀이다. 어떤 팀을 만나도 야스민의 '넘사벽'결정타로 보란듯이 뚫어낸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양효진이 코로나19로 결장한 가운데 그야말로 '야스민 놀음'을 선보였다. 홀로 38득점(62.50%)을 올리며 상대팀을 일방적으로 제압했다. 그 뒤를 이어 나현수가 7득점, 정지윤 5득점, 고예림 3득점했다.

고예림-황민경 윙 라인의 득점이 적은 것이 흠이지만 숨은 활약은 리시브로 가야 보인다. 두 선수 모두 22.03으로 리베로 김연견(27.12)의 점유율과 비슷하게 가져가며 세트당 각각 61.54, 53.85를 기록했다.

수비가 워낙 튼튼하기에 공격이 한 사람에게 몰려가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다. 디그에서는 보증수표 김연견과 더불어 세터 김다인이 16개 중 12개를 건져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속공이다. 나현수의 7득점이 큰 득점은 아니지만 이 중 4득점이 속공에서 뽑아낸 점수다. 결정적인 상황마다 빠른 속공으로 상대방의 기를 꺾어놓고 다시 야스민에게로 공이 전달된다면 현대건설을 막기란 쉽지 않을듯 보인다. 

특히 양효진이 이 날 경기에 출전한다면 기존 전력이 갖춰진다. 다만 컨디션이 완벽할지는 미지수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오늘 맞서는 도로공사 역시 질식수비가 살아나면 끈질긴 랠리로 힘을 빼놓는 늪같은 팀이다. 양 팀 모두 공을 건지는데는 발군이다. 득점 결정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무려 5일을 쉬고 경기에 나선다. 직전경기인 지난 16일은 IBK기업은행전과 겨뤄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전새얀이 이 날 승리의 공신이었다. 교체로 출전해 5세트까지 코트에서 맹활약하며 22득점(공격성공률 44.68%)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의 올 시즌 최다 득점이자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뒤를 이어 카타리나가 21득점, 박정아 17득점을 올렸다.

전새얀의 활약은 변수였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정대영 등 검증된 베테랑들이 승부를 보는 팀이다. 이 날 배유나와 정대영이 각각 10득점씩을 기록했다. 카타리나가 간혹 의외의 길로 공을 넣으며 살금살금 득점을 모아오지만 아직까지 눈에 확 박히는 활약은 없다.

재밌는 쪽은 세터 이윤정이다. 분명 세터인데 매번 눈에 띄는 블로킹을 끌어낸다. 직전 경기에서는 21번 블로킹을 시도해서 4득점에 유효블로킹만 5개를 끌어왔다. 이는 배유나의 23번 시도에 3득점, 유효블로킹 4개보다 수치가 하나씩 더 많다. 이 정도면 사실상 '미들세터'에 가깝다. 

현대건설이 또 한번 '역대 최다'를 만들어낼지, 도로공사가 '시즌 최초'를 만들어낼지 눈이 모인다.

두 팀 경기는 오후 7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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