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국고채 바이백 재원 확대, 1분기 발행량 축소"

서미선 기자 2022. 12.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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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국고채 매입(바이백) 재원을 올해보다 늘리고 1분기 국고채 발행량은 45조원 안팎 수준으로 축소한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열고 국채시장 올해 동향과 내년 전망,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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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불안 고려…유동성 관리에도 만전
매입재원 잔여분 활용 27일 1.7조원 규모 정례매입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기획재정부 제공) 2022.12.20/뉴스1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정부가 내년 국고채 매입(바이백) 재원을 올해보다 늘리고 1분기 국고채 발행량은 45조원 안팎 수준으로 축소한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를 열고 국채시장 올해 동향과 내년 전망,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안 등을 논의했다.

최 차관은 "내년 통화긴축이 점차 마무리되며 올해보다는 국채시장이 나아질 전망이나 경기·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안심하긴 이르다"고 진단했다.

최 차관은 "내년 발행계획 수립 시 아직 불안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입 재원을 올해 예산보다 확대하고 1분기 국고채 발행량을 축소하는 한편, 2년 만기 국고채의 통합발행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 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국고채 발행량은 올해 1분기 53조3000억원에서 내년 42조~48조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국채시장 발전 중장기 로드맵도 논의됐다.

로드맵을 통해 정부는 국채발행모형과 국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국고채 발행·위기 관리를 체계화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내 10명 규모 국채연구팀을 신설해 전문성을 보완할 계획이다.

외국인 국채투자 제도개선, 개인투자용 국채 도입 등 수요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내년 2분기까지 국고채 30년 선물 상장, 국채전문유통시장(KTS) 자동화시스템 도입 등 시장 인프라 확충 정책도 추진한다.

최 차관은 "로드맵 정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채시장 선진화와 한국 국채 위상 제고, 세계국채지수 편입 등을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이날 협의회 논의와 국회에서 확정되는 예산 내용을 반영해 2023년 국고채 발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매입 재원 잔여분을 활용해 오는 27일 1조7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정례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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