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의혹 1심 '무죄'

양현석(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22일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프로듀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하자 회유하고 협박해 수사를 막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A씨를 만난 건 맞지만 거짓 진술을 종용하거나 협박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달 14일 양 전 대표 프로듀서의 보복 협박 혐의와 관련해 결심공판이 열렸고, 검찰은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 무마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러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 아이콘이 얻은 이익은 회사 최대 주주 양현석에게 돌아갔다”며 범죄행위 수법과 죄질이 불량하다고 강조했다.

양 전 대표 프로듀서는 최후진술에서 “연예인도 아닌 A씨에게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