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엠의 헬릭스미스 인수, 김선영-나한익 인연 작용했나

최영찬 기자 2022. 12. 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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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와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이사가 다시 뭉쳤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이 헬릭스미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오른 것을 놓고 김 대표와 나 대표간 인연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시각이 잇따른다.

2021년 1월4일 헬릭스미스를 그만둔 뒤 같은 해 11월 두올물산(현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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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엠의 헬릭스미스 인수에 대해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와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이사의 과거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헬릭스미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와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이사가 다시 뭉쳤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이 헬릭스미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오른 것을 놓고 김 대표와 나 대표간 인연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겠냐는 시각이 잇따른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1세대로 2005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를 상장시켰다.

나 대표는 2018년 5월 헬릭스미스 전략총괄 이사로 합류해 김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2019년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경영본부장을 맡았으며 2020년 헬릭스미스 자회사 뉴로마이언과 카텍셀의 초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 1월4일 헬릭스미스를 그만둔 뒤 같은 해 11월 두올물산(현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에 선임됐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최대주주이며 나 대표는 카나리아바이오와 카나리아바이오엠 모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나 대표는 이번 경영권 인수에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헬릭스미스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재 난소암 치료제인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오레고보맙을 투약한 첫 환자에게서 종양의 지름이 25%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 19일에는 로버트 허진가 신약개발부문 대표를 영입했다. 허진가 대표는 캐나다 바이오 기업 오리니아파마슈티컬 재직 당시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카이니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는 데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자회사 세종메디칼은 최근 두원사이언스제약을 인수해 cGMP 수준의 의료기기·의약품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세종메디칼 전환사채권 300억원어치를 취득했다. 사채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12월26일부터 2025년 11월26일까지다. 만기이자율은 4.5%이며 만기일은 2025년 12월26일이다.

헬릭스미스는 "헬릭스미스, 카나리아바이오엠, 세종메디칼 3사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과 노하우, 인력을 토대로 만들어낼 성과들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헬릭스미스가 신주 297만1137주를 발행하면 카나리아바이오엠이 350억원에 이를 양수한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신주가 상장되는 2023년 1월18일 지분 7.30%로 헬릭스미스 최대주주에 오른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은 주식 273만9195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주가 상장되면 지분율은 현재 7.27%에서 6.74%로 낮아진다. 헬릭스미스는 2023년 1월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이전을 확정한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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