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 모른다'...8년 전 아스널 GK에 밀렸는데→이제는 '전세역전'

백현기 기자 2022. 12.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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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전세가 역전될까.

당시 아스널에는 우카시 파비안스키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차례로 주전을 도맡아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르티네스는 서브 골키퍼에 그쳐야만 했다.

하지만 꾸준하게 아스널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고2019-20시즌에 주전이었던 베른트 레노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마르티네스는 기회를 받았다.

만일 슈체스니가 유벤투스로 가게 된다면 예전 아스널에서의 슈체스니와 마르티네스의 서열은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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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와 전세가 역전될까.


마르티네스는 1992년생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아르헨티나의 인디펜디엔테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아스널 유스로 넘어가 잉글랜드 생활을 시작했고 2012년에 프로에 데뷔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당시 아스널에는 우카시 파비안스키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차례로 주전을 도맡아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르티네스는 서브 골키퍼에 그쳐야만 했다. 결국 마르티네스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셰필드 웬즈데이 등 하부리그 임대를 전전하며 경력을 쌓아야 했다.


하지만 꾸준하게 아스널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고2019-20시즌에 주전이었던 베른트 레노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마르티네스는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리그에서 맹활약을 선보였고 FA컵 결승에서는 첼시를 상대로 선방쇼를 보여주며 팀의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이어 2020년에는 아스톤 빌라로 이적해 현재까지 활약했고 2021년 6월에는 생애 처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빌라에서는 꾸준하게 주전으로 활약했고 대표팀에서도 선방을 이어간 끝에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며 생애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에서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렸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의 주전 골키퍼를 담당했고 8강 네덜란드전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4강 진출을 견인했고, 결승에서 프랑스를 만나 킹슬리 코망의 슈팅을 막으며 팀의 승부차기 4-2 승리를 이끌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경험했다.


조국의 우승과 함께 개인 영광도 안았다. 대회 최고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 상을 수상한 마르티네스는 현 시점 세계 최고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현재 마르티네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 토트넘 훗스퍼의 위고 요리스의 후임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유벤투스의 슈체스니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유벤투스는 이번 월드컵 폴란드를 대표해 맹활약한 슈체스니가 있지만 또다른 골키퍼를 필요로 한다"고 보도했다. 만일 슈체스니가 유벤투스로 가게 된다면 예전 아스널에서의 슈체스니와 마르티네스의 서열은 바뀔 전망이다. 2014-15시즌 당시 아스널에서 슈체스니는 넘버원 골키퍼였지만 이제 월드컵 최고 골키퍼 상을 받으며 위상이 달라진 마르티네스가 유벤투스로 가게 된다면 슈체스니를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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