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뤘다고?' 쇼트트랙 女王 "이제는 나를 넘어야 한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2. 12. 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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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4·성남시청)이 올해 한국 최고의 여성 스포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올림픽 2연패와 세계선수권 4관왕 등 쇼트트랙 최강으로 군림한 최민정에게 또 다른 목표가 있을까.

최민정은 "올림픽을 많이 준비했는데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어 동기 부여를 갖고 세계선수권에 나섰다"면서 "지금도 많이 부족한 걸 느끼고 있어서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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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가운데)이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시상 후 MBN 이동원 대표이사(오른쪽)와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MBN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4·성남시청)이 올해 한국 최고의 여성 스포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올림픽에 세계선수권까지 휩쓸며 모든 것을 다 이뤘지만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민정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 9월 2022 국가브랜드 대상, 10월 대한민국체육상까지 2022년을 최민정의 해로 만들었다.

올해 최민정은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을 따내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2연패를 달성했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보탰다.

여세를 몰아 최민정은 4월 세계선수권에서도 질주를 이었다. 최민정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0m와 1500m, 3000m 슈퍼 파이널, 여자 3000m 계주까지 4관왕에 오르며 종합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런 성과를 올린 최민정에게 각종 상은 당연하게 따라왔다. ISU도 지난 5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등 각 종목의 '위대한 부활의 순간' 5명을 꼽으며 최민정도 포함했다. 최민정이 2018년 평창올림픽 2관왕 이후 부상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호평했다.

여성스포츠대상 수상 뒤 최민정은 "2022년은 굉장히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영광스럽고 행복하게 보냈고, 수상까지 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베이징올림픽을 4년 동안 준비한 게 끝났는데 10개월이 지났지만 앞으로 남은 목표들이 있어 더 열심히 해서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각오도 새롭게 다졌다.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올림픽 2연패와 세계선수권 4관왕 등 쇼트트랙 최강으로 군림한 최민정에게 또 다른 목표가 있을까. 최민정은 "올림픽을 많이 준비했는데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있어 동기 부여를 갖고 세계선수권에 나섰다"면서 "지금도 많이 부족한 걸 느끼고 있어서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정은 "성적에 대한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2018년에 이뤘다"면서 "남은 것은 스스로를 넘어서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겠다는 것이다.

연세대 재학 중인 최민정은 학업으로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당장 내년 국제 대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최민정은 "동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월드컵 5차와 6차 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 큰 대회가 앞으로 이어진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는 서울에서 열린다. 최민정은 '디펜딩 챔피언'의 부담을 묻자 "선수라면 당연하게 감당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준비를 잘해서 팬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일단 최민정은 내년 1월 12일부터 열리는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한 뒤 2월 5, 6차 월드컵 대회에 나선다. 쇼트트랙 여왕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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