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 추가…내년 업황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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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한다.
이렇게 되면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해 디스플레이 업계가 경쟁력을 되찾고 실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업계는 향후 5년간 약 50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연간 약 1000억~1500억원의 추가 수혜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업계가 산업 경쟁력을 되찾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주력 사업 전환을 본격화 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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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제 혜택으로 디스플레이 업계 산업 경쟁력 강화
XR 등 신성장동력 확보…내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한다. 이렇게 되면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해 디스플레이 업계가 경쟁력을 되찾고 실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디스플레이는 조세특례제한법 신성장·원천기술로 분류돼 최고 3%의 세액공제만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 반도체, 배터리, 백신에 이어 디스플레이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서 대기업 기준 연구개발(R&D)비용의 최대 40%, 시설투자 비용의 6% 세액 공제를 받게 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업계는 향후 5년간 약 50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연간 약 1000억~1500억원의 추가 수혜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업계가 산업 경쟁력을 되찾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주력 사업 전환을 본격화 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TV,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은 업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중·소형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아이폰 수요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지만 대형 사업에 강점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는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9조3900억원, 영업이익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수치다.
4분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돼 하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 역시 중소형사업부와 대형사업부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3분기(7∼9월)까지 1조20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4분기에도 매출액 7조8120억원, 영업적자 553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를 OLED 중심으로 개편하고 생산직 자율휴직 등 구조조정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계열사 전환 근무 신청을 받고, 생산직 직원들은 단기 자율휴직에 들어간다. 휴직 기간은 3~7개월이다. 휴직 기간에는 고정급의 50%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장이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디스플레이 업계는 확장현실(XR),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신사업을 통한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앞선 OLED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을 다변화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미래 시장인 XR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구성했다.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주성엔지니어링 등 소재·부품·장비·패널·광학·시스템 기업들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첨단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XR기기 시장이 내년부터 성장을 시작해 2030년엔 10억대 규모로 확대 스마트폰(12억대)시장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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