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홍콩·몽골 대형병원에 'AI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공급 계약

'루닛 인사이트 MMG' 설치 운영
"중국·시악포르 진출 교두보 기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활용 이미지. 사진 제공=루닛

[서울경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이 홍콩과 몽골 지역 대형병원에 각각 'AI 유방암 검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루닛은 홍콩의 최대 영상센터인 HKWI 병원과 몽골에서는 국립암센터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의료기관인 'Breast Clinic of Ulaanbaatar'에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할 계획이다.

홍콩 HKWI 병원은 홍콩에서 유방영상 촬영량이 가장 많은 여성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홍콩 중심상업지구 내 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몽골 국립암센터는 몽골 최대 암전문 병원으로 유방암 진단과 치료를 맡고 있는 유방외과 내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Breast Clinic of Ulaanbaatar'는 몽골에서 루닛 제품을 최초로 도입한 기관으로 울란바토르에서 2개의 병원을 운영 중이다.

오드바야르 몽골 국립암센터 유방외과 전문의는 "몽골에서는 최근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인공지능 도입은 의료진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반적인 검진 시간을 절약하고, 의료 서비스 비용을 절감하는 등 의료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홍콩과 몽골 수출은 중국,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나아가 의료 서비스 수준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 고품질 AI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공급함으로써 의료AI 솔루션 도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