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사 배당, 어려움 감내할 범위에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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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배당 성향과 관련해 리스크를 감당할 범위 안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재도약과 성장 지원을 위한 협업 강화 방안' 관련 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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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배당 성향과 관련해 리스크를 감당할 범위 안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재도약과 성장 지원을 위한 협업 강화 방안' 관련 협약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들이 연말 배당 성향을 30%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이 원장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결국 이사회 통제를 받는 경영진의 몫"이라면서도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고 어려운 시기엔 다양한 방식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금융회사가 단기간에 큰 어려움이 있을 때, 그를 감내할 여력에서 배당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에서 실시한 여러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금융권과 조심스럽게 공유 중"이라며 "건전성 확보 여력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선 자율적으로 하는 게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 공모로 은행채 차환을 허용한 배경에 대해선 "시장에 온기가 도는 듯한 모습이 보이는 만큼, 여러 제약이 있는 방식을 택하기보다는 더 보편적인 방법으로 은행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공감대가 있어서 공모발행을 재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관리제는 주담대 등 상품별로 관리하는 쪽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와 같은 방식의 총량 중심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에 대해선 조금 더 달리 볼 여지가 있다"며 "주택담보대출은 소폭이긴 하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있는 만큼, 전체적인 추세는 보되 맞춤형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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