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6년만에 미국시장 누적 판매 1500만대…가장 많이 팔린 차는?

1986년 ‘엑셀’로 미국 진출 36년만에
아반떼, 353만대로 가장 많이 팔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달성했다. 1986년 울산 공장서 생산한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6년 만의 성과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최근 뉴욕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시작됐다. 1986년 1월의 일이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현지 공장을 토대로 2007년 미국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1000만대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22년 12월 1500만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1991년 판매를 시작해 이날까지 353만대를 팔았다. 쏘나타(314만대), 싼타페(191만대), 엑센트(136만대), 투싼(134만대)이 뒤를 이었다. 전기자동차는 지난해 12월 현지 출시한 ‘아이오닉 5’가 2만대가량 판매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9천대가량 나갔다.

랜디 파커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다. 올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