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모빌리티'로 이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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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꾼다.
KG그룹이 쌍용차 지분 약 69%(KG모빌리티 58.83%, KG모빌리티홀딩스 10.7%)를 보유한 만큼 사명 변경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사명을 쌍용차로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그룹사 이름인 KG모빌리티로 갈 것인지 고민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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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주총서 결정…사실상 확정
쌍용자동차가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꾼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KG그룹이 쌍용차 지분 약 69%(KG모빌리티 58.83%, KG모빌리티홀딩스 10.7%)를 보유한 만큼 사명 변경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쌍용차의 이름도 3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2022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서 "사명을 쌍용차로 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 그룹사 이름인 KG모빌리티로 갈 것인지 고민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주총을 통해 (사명을)'KG모빌리티'로 변경할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차도 KG라는 이름을 붙여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한 이후, 사명 변경에 대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KG그룹이 인수한 기업에 KG를 붙여오면서다. KG스틸(구 동부제철), KG이니시스(이니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곽 회장의 결정으로 쌍용차는 35년 만에 사명을 바꾸게 됐다. 쌍용차는 1986년 쌍용그룹에 인수된 뒤, 1988년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대우그룹, 상하이 자동차, 마힌드라 등 주인은 바뀌어왔지만 사명은 그대로 유지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자동차에서 한층 더 범위가 넓은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기아도 모빌리티 확장성을 주고자 사명에서 자동차를 뺀 바 있다.
곽 회장은 "쌍용차라는 이름에 팬덤층이 있는 반면 '구리다', '인도 회사' 등 아픈 이미지도 있다"며 "쌍용차의 장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동시에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로고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뢰성이 중요한 자동차 산업 특성상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명 변경에 대해 그간 내부적으로 설문 조사 등을 거치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왔다"면서 "직원뿐 아니라 채권단과 같은 이해관계자들이 찬성해 사명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은수 (curymero0311@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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