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위 "초등학교 고학년때 유해 영상물 처음 접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위원장 채윤희)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일반국민 1,800명 및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영상물 등급분류 인지도 및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상물 등급분류 제도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97.5%였으며, 실제 영상 시청 전 등급을 확인하는 비율은 72.9%였다. 또한, 연령별 등급분류가 영상 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국민은 67.3%였으며, 모두 전년대비 상승하였다.
최근 6개월 내 유해 동영상 시청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55%로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었으며, 유해 영상물을 처음 접한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46.5%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바른 영상물 이용문화 조성을 위한 청소년 대상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한편, 내년 3월 28일부터 시행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서는 ‘사업자들이 연령등급을 엄격하게 분류할 것’으로 기대하는 의견은 30.3%에 불과한 반면, ‘사업자들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영상물의 연령등급을 낮춰서 분류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의견이 64.8%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이 유해한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체등급분류 영상물에 대한 엄격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5%로, 국민의 약 2/3가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 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사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영등위 관계자는 “자체등급분류 시행 후 신뢰도와 책임감 있는 등급분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를 대상으로 등급분류 기준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자체등급분류 영상물에 대한 등급 적절성 검토를 위한 상시 모니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그뿐만 아니라, 영상물 이용자들의 등급정보 활용과 수용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홍보 활동도 추진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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