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국인 증권 투자금, 대규모 유출 가능성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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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향후 외국인의 증권 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민간 채권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 외국인의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외국인 증권 투자금은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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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주식 비중 26.2%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거주자, 해외 증권 투자 순유출 지속될 듯
"외국인·거주자 순유출 확대시 환율 변동성 확대 우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 외국인의 증권 투자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2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의결했다.
채권의 경우 신흥국의 외환시장 개입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공공 자금은 순유출된 반면 민간자금은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공공자금은 11월 17억1000만달러 순유출되는 등 넉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민간자금은 23억4000만달러 순유입되는 등 순유입액이 두 달 연속 커지는 분위기다.
주식의 경우 상반기엔 큰 폭의 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났으나 하반기 들어 흐름이 달라졌다. 외국인은 10월 24억9000만달러, 11월 21억1000만달러를 주식에 순투자했다. 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9월까지 작년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데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9월말 26.2%로 2009년 4월(25.9%)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투자 유인이 커졌다.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 역시 순매수 이유로 거론된다.
한은은 “민간 채권자금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 외국인의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된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외국인 증권 투자금은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해외투자 목표 비중을 상향 조정해 나간다는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반기 들어 올해 목표 비중이 근접한 데다 급격한 환율 급락에 대응한 수익률 제고 전략 등으로 순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한은은 “연기금의 해외 투자 확대 방침(해외투자 비중 2019년 35%→2025년 55%), 주요국 대비 낮은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 규모 등을 감안하면 향후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금은 순유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및 거주자의 증권 투자금 순유출이 크게 확대될 경우 외환수급 여건을 악화시키고 환율 변동성을 키을 수 있는 만큼 외국인 및 거주자 증권투자 여건, 자금 흐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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