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겨울철 건강 책임지는 가습기
건조한 겨울에는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가습기가 필수다.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까지 가동하면 습도가 여름에 비해 최대 30% 낮아져 각종 호흡기·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요즘은 여름에도 에어컨 가동에 따른 온도차 때문에 소형 가습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겨울에는 중형 이상 가습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수조에 물이 항상 담겨 있기 때문에 세균을 증식시킬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하루 한 번 이상 수조 물을 갈아주고 이틀에 한 번은 수조를 세척해야 한다. 특히 수조에 번식하는 세균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에 담가 열탕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사량 많은 초음파식 가습기 선호도 높아
가습기는 가습 방식에 따라 초음파식, 복합식, 가열식, 자연식, 자연기화식으로 분류된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방식은 초음파식이다. 수조 아래 진동자가 빠르게 진동해서 물을 작은 입자로 흐트려 공기 중으로 내뿜는다. 소비전력은 낮으면서 분무량이 많아 습도를 올리기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분사량이 많다 보니 주변 실내온도가 낮아지고 미생물이 번식해 그대로 분무될 우려가 있다.
반면에 가열식은 물을 가열해서 뜨거운 수증기를 방출한다. 세균 걱정이 없어 위생적이고 실내 온도를 올릴 수 있다. 반면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고 증기가 나오는 부위가 뜨거워 화상 위험이 있다. 분무량도 적은 편이다.
초음파식과 가열식 장점을 모두 살린 것이 복합식이다. 저온가열로 물을 데워 살균시킨 뒤 초음파를 통해 분사한다. 분사량이 많지만 수증기 온도가 높아 위쪽으로 분사되고 공기 중에 빨리 흡수돼 주변이 거의 젖지 않는다. 청소하기 복잡하고 다른 방식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행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가습기 가운데 57%가 초음파식으로 나타났다. 복합식 17%, 가열식 13%, 자연기화식 11%로 뒤를 이었다. 가성비가 좋고 금방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맞춰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분무량은 300㏄/h가 무난해
가습기를 선택할 때는 가습 방식과 함께 최대 분무량은 어느 정도인지, 세척은 용이한지 따져봐야 한다. 최대 분무량은 한 시간 동안 최대 세기로 작동했을 때 분무되는 가습량을 뜻한다. 분무량이 클수록 가습할 수 있는 면적 역시 커진다. 1평당 적정 가습 용량은 50㏄/h 정도다. 대다수 가습기 최대 분무량은 300㏄/h 정도로 6평 정도에 알맞다. 한국공기청정협회 기준으로도 2~4평인 작은방은 101~200㏄/h, 5~8평인 큰방은 201~400㏄/h, 9~15평 거실은 401~700㏄/h가 적합하다. 면적이 넓은 곳에서는 가습기를 두 대 이상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대 분무량이 151~300㏄/h인 가습기가 47%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301~400㏄/h(22%), 150㏄/h 이하(14%), 501~600㏄/h(7%), 601㏄/h 이상(6%) 401~500㏄/h(5%) 순으로 판매됐다.
가습 면적에서는 17~33㎡(10평형)인 제품이 전체 판매량 37%를 차지했다. 이어 33~50㎡(15평형) 21%, 17㎡(5평형) 이하 16%, 102㎡(31평형) 이상이 11%로 나타났다.
제품은 플라스틱보다 스테인리스 소재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열에 약한 플라스틱 소재는 모양에 변형이 오거나 유해 물질이 나올 수 있다.
웰포트 스팀타임(모델명 ST-900 스텐)은 물을 저장하는 수조통은 스테인리스 소재, 스팀이 지나는 분무구는 실리콘으로 만들었다. 물과 수증기가 닿는 모든 부분을 열탕 소독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중에도 포스코 316L 스텐을 적용해 내구성이 강하고 부식 우려가 없다. 100˚C 스팀 가습으로 분무 시 불순물이 섞여 나오지 않고 본체와 선이 분리돼 세척하기도 쉽다. 물탱크 5.1ℓ 초대용량에 최대 분무량도 600㏄/h다.
한일전기 에어미스트 스팀 올클린 스텐가습기(모델명 HSPAM-30000W) 또한 가열식 가습기에 스테인리스 수조통을 채택했다. 열전도율이 높고 고온에도 내구성이 강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50%, 60%, 70%로 3단 가습조절이 가능하며 최대 12시간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 수조통 3ℓ, 최대 분무량은 600㏄/h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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