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두달 내 CP·ABCP 56조 만기...차환 차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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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5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2일 국회에 제출한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정책 시행 효과로 CP시장의 경색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며 "향후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대될 경우 PF-ABCP, 증권사 및 취약업종 CP 발행 및 차환 여건이 재차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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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은 "CP시장 경색 우려 완화"
CP·ABCP 순상환 기조 지속
"부동산 PF 부실시 차환 재차 악화될 수도"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내년 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5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향후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질 경우 차환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22일 국회에 제출한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안정화정책 시행 효과로 CP시장의 경색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며 "향후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대될 경우 PF-ABCP, 증권사 및 취약업종 CP 발행 및 차환 여건이 재차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발행시장의 경우 CP 발행은 10월 중 PF-ABCP, 증권회사 CP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로 순상환됐다가 11월 들어서는 정책자금 집행이 본격화된 데 힘입어 순상환 규모가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11월중 증권사·여전사 CP는 순발행으로 전환된 반면, ABCP는 정기예금 ABCP가 큰 폭 순상환된 가운데 PF-ABCP도 차환의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순상환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CP 발행금리는 시장안정화조치 이후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증권회사 CP와 PF-ABCP 발행금리는 11월중 각각 5% 후반, 7% 후반까지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면서 CP 금리(91일물)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 CP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ABCP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고, 주요 신용보강 주체인 증권회사의 PF-ABCP 인수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며 급등했다. CP시장 불안이 RP시장으로 일부 전이되면서 RP금리도 일시 급등했다.
이후 정부와 한은의 시장안정화 노력 등으로 CP금리는 지난 12일 2021년 4월 이후 20여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안정화 대책 등으로 CP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이 10월 하순부터 점차 회복됨에 따라 CP의 차환발행 여건은 다소 개선된 상황"이라며 "다만, 연말에는 계절적으로 MMF, 증권회사 특정금전신탁의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이 높아 CP의 차환리스크가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향후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증대될 경우 PF-ABCP, 증권사 및 취약업종 CP 발행 및 차환 여건이 재차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 했다,
한은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증권사 CP(25조7000억원) 및 PF-ABCP(30조1000억 원) 등 55조8000억원의 만기도래가 예정돼 있다.
한은은 "단기금융시장이 충분히 안정될 수 있도록 기 발표된 안정화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시장상황 악화시 추가대책을 적시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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