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찍을 듯…전력수급 '비상 대비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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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 최강 한파와 폭설이 전국적으로 지속되면서 22일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이 여름·겨울철을 통틀어 역대 최고인 94.5GW(기가와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최대전력이 예상대로 94.5GW에 달할 경우 이번주 들어 전력수요 최고 기록을 세 번 경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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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수요 뛰어넘어…전력 예비력은 아직 안정적"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 최강 한파와 폭설이 전국적으로 지속되면서 22일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최대전력(하루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이 여름·겨울철을 통틀어 역대 최고인 94.5GW(기가와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기존 최고치(93.0GW)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이번주 들어 동절기 기준 전력수요 최고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했다"며 "녹록지 않은 전력수급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최대전력은 역대 겨울철 최고치인 91.7GW까지 상승했고, 이틀 뒤인 21일에는 92.7GW로 치솟으며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는 당초 전력수요 피크 시기를 1월 셋째주로 예상하고 최대전력이 94.0GW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12월에 이미 전망치를 뛰어넘는 전력수요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최대전력이 예상대로 94.5GW에 달할 경우 이번주 들어 전력수요 최고 기록을 세 번 경신하게 된다.
예비전력과 공급예비율은 19일 12.1GW(13.2%), 20일 13.8GW(15.2%), 21일 10.6GW(11.4%)였다.
통상 예비전력이 10GW, 공급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비상상황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
공급예비율은 아직 1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21일 올 겨울 최저치인 11%까지 떨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산업부는 "전국 강설로 당초 전망보다 태양광 발전량이 크게 저조하다"며 "다만 최근 준공된 신한울 1호기와 5년만에 가동 재개한 한빛 4호기, 정비를 마친 한빛 1호기·신고리 2호기가 적시 투입되면서 전력 예비력은 10GW 이상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신한울 1호기 등이 투입되지 않았다면 예비전력이 2.7GW까지 하락하고 공급예비율은 3%포인트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성동변전소를 찾아 전력수급 관리상황을 점검한 뒤 "안정적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전력설비에 불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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