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 감독은 독일을 떠나 '한국 지휘봉'을 잡아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지 플릭 독일 대표팀 감독이 독일을 떠나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플릭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큰 실패를 경험했다. 독일은 일본에 패배하는 등 무기력함으로 일관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의 2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하지만 독일축구협회는 플릭 감독에게 믿음을 보였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도 유로 2024까지 플릭 감독과 함께 간다고 발표했다.
이런 플릭 감독의 선택에 반기를 든 이가 등장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bavarianfootballworks'는 플릭 감독에게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이 매체는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플릭 감독이 잃어버린 시간은 1년이 넘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성기를 이끈 후 그는 독일 대표팀 감독을 강요받았고, 무너진 독일 대표팀을 회복시킬 임무가 맡겨졌다. 불행하게도, 월드컵에서 증명했듯이 플릭 감독에게 독일 대표팀은 너무나 큰 부담이었다.
이제 플릭 감독은 어디로 가야 할까. 한국 대표팀으로 가야한다.
한국은 역사상 세 번째로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떠났고,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으로 오기 전 실패를 거듭했지만 한국에서 4년을 보낸 후 다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것이 바로 플릭 감독이 지금 필요로 하는 학습 과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손흥민은 분명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세계 어떤 팀에 가도 에이스가 될 선수다.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도 있다. 아마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수비수일 것이다.
이런 선수들을 데리고 플릭 감독은 한국에서 더 많은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 선수들은 열정이 많다. 그 어떤 나라 선수들보다 열심히 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플릭 감독의 고압적인 지도방식에 잘 맞을 수 있다. 플릭 감독 스타일이 한국에서 놀라운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또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찬란한 문화가 있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이 묻어있는 수도 서울을 사랑할 것이다. 또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멋진 항구 도시도 많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도시 중 하나다. 여수와 목포도 사랑스럽다. 두 도시는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요리를 자랑한다.
또 한국인은 독일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 역시 플릭 감독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한국 축구 역시 경쟁력이 있다. 우리 대표팀은 이미 월드컵에서 한국에 진 경험이 있지 않나. K리그 또한 눈부신 축구를 제공한다. K리그를 직접 본다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운 경기장도 많다. 작지만 깨끗하고 접근이 용이한 경기장들이다. 특히 DGB 대구은행파크가 그렇다.
플릭 감독이 한국 감독으로 가는데 유일한 단점이 있다. 연봉이다. 지금 받는 연봉보다 훨씬 낮은 연봉으로 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연봉이 좀 낮으면 어떤가. 지금 플릭 감독은 그정도의 돈으로도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다. 지금 자신이 처한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한 단계 낮출 필요가 있다.
만약 플릭 감독이 한국을 영광으로 이끈다면, 그 누구도 플릭 감독의 능력을 다시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플릭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승낙하면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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