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부상인데?"…뿔난 악마의 에이전트, 4000억 잭팟 다시 터트렸다

김민경 기자 2022. 12.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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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시간 줬잖아요. 우리도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이러면 다른 팀이랑 이야기할 수밖에 없어요."

보라스는 "코레아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뛴 선수다. 10년 전 부상 기록이 있었는데, 모든 팀은 이를 확인할 권리가 있다. 핵심은 우리가 샌프란시스코에 의료 기록을 제때 제출했다는 점이다. (계약에 합의하고도) 그들은 여전히 선수와 협상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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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보라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충분히 시간 줬잖아요. 우리도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이러면 다른 팀이랑 이야기할 수밖에 없어요."

단단히 화가 난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뱉은 말을 곧장 행동으로 옮겼다. 보라스의 주요 고객인 카를로스 코레아(28)가 지난 1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5000만 달러(약 4474억원) 계약 합의를 하고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하지 못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보라스는 빠르게 방향을 틀어 뉴욕 메츠에 접근했고, 21일 12년 3억1500만 달러(약 402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덕분에 코레아는 1주일 사이 2차례나 4000억원 잭팟을 터트리는 경험을 했다. 한 번은 무산되긴 했지만.

보라스는 FA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긴 뒤 직접 배경 설명에 나섰다. 그는 '디애슬레틱',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와 합의를 마쳤고, 관련 서류도 갖고 있었다. 합의를 실행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우리에게 여전히 물음표가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 다른 의사들과 더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는 충분히 시간을 줬다. 계약을 실행하지 않겠다면, 나는 다른 팀과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때 보라스에게 손을 내민 팀이 메츠였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적극적이었다. 코레아와 메츠의 계약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코레아 측과 샌프란시스코는 메디컬 이슈 관련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보라스는 코헨과 계약을 진행했다. 코헨은 '우리는 한 가지가 더 필요했는데, 이 계약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가 코레아의 어떤 부상을 문제 삼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라스는 코레아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전에 있었던 오래된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보라스는 "코레아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뛴 선수다. 10년 전 부상 기록이 있었는데, 모든 팀은 이를 확인할 권리가 있다. 핵심은 우리가 샌프란시스코에 의료 기록을 제때 제출했다는 점이다. (계약에 합의하고도) 그들은 여전히 선수와 협상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코레아는 2014년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다리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뛴 이후로는 다리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은 없었다. 코레아는 등 부상도 있었지만, 2019년을 끝으로 등 부상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일은 없었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의료 관련 정보를 누설해서는 안 되지만, 보라스가 밝힌 것과 같이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와 관련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 정도로 해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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