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훈 감독, 박영혜와 갈등..“각자 행보, 수익 분배 법적으로”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2. 12. 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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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전 세계 관심을 휩쓴 신성훈 감독과 박영혜 감독이 갈등을 품고 각자의 길을 간다.

배우 이태성의 모친으로 잘 알려진 박영혜 감독과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공동 작업을 진행한 신성훈 감독은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9월부터 힘든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 해당 영화로 인해 진심으로 단 한 번도 웃어본 적도 없었고, 행복한 사람처럼 연기해야 하는 것 또한 고통스러웠다. 해외 영화제의 연이은 수상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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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혜(왼쪽), 신성훈 감독. 사진I라이트픽처스
단편 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로 전 세계 관심을 휩쓴 신성훈 감독과 박영혜 감독이 갈등을 품고 각자의 길을 간다.

배우 이태성의 모친으로 잘 알려진 박영혜 감독과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공동 작업을 진행한 신성훈 감독은 2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9월부터 힘든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 해당 영화로 인해 진심으로 단 한 번도 웃어본 적도 없었고, 행복한 사람처럼 연기해야 하는 것 또한 고통스러웠다. 해외 영화제의 연이은 수상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신 감독은 “모든 걸 일일이 털어놓을 순 없지만 박영혜 감독과는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짜장면 고맙습니다’에 대한 저작권 수입과 향후 영화 개봉 및 OTT, TV에서 발생하는 수입 분배에 대해선 하나하나 팩트 체크해 법적으로 분배하겠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배급과 개봉에 대한 계약을 모두 취소하고 영화를 덮어버리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또 “첫 수입이 발생됐을 때 ‘짜장면 고맙습니다’ 제작 투자금을 지원해주신 분들에게 먼저 돌려드리고, 지금까지 지출된 모든 진행비를 제외하고 박영혜 감독에게 지급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성훈 감독 소속사 라이트 픽처스 측은 “그동안 신성훈 감독이 박영혜 감독의 아들인 배우 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했고 그 배우에게 굉장히 미안해했다”면서 “박 감독의 아들인 그는 재능 있고 촉망받는 화가로서, 훌륭한 배우로서 각광 받고 있는 시점에 ‘짜장면 고맙습니다’ 기사 헤드라인과 본문에 배우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다 보니 해당 배우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고, 해당 배우 소속사에게도 죄송한 마음까지 갖고 있으면서도 죄책감 때문에 사실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약물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두 감독이 서로 간의 서운함과 아쉬운 마음들은 다 접어두고 오로지 수익 분배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깔끔하게 진행해서 더 이상 모두가 괴롭고 고통스러운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 최초 장애인 소재 로맨스 영화인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신성훈 박영혜 감독의 공동 연출작이다. 선천적인 장애를 앓고 있는 여주인공과 컴퓨터 수리공인 남주인공과의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신성훈·박영혜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올해 ‘LA웹페스트’에서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 56개국 영화제에 특별 초청작으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제2회 할리우드 월간 영화제에서도 베스트 단편 드라마상 수상자의 주인공이 되며, 한 달 만에 39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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