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하원, 북한 규탄 결의안 최초 채택…"북한, 도발행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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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하원이 탄도·순항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하원은 결의안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공격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이와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동시에 인권 관련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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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하원이 탄도·순항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칠레 하원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133명 중 132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하원은 결의안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과 공격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한다"며 "이와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동시에 인권 관련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또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등 주요국 각 정부가 그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적인 핵실험 이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한·칠레 의원친선협회장인 토마스 라고마르시노 의원 주도로 의원 10명이 동참해 발의됐습니다.
라고마르시노 의원은 표결 전 모두발언에서 "이번 결의안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점은, 국제사회를 향한 북한의 행위가 지구촌 및 칠레가 속해 있는 국제 공동체의 안정을 저해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모두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방관하지 않겠다는 명백하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주칠레 한국대사관은 이번 결의문 채택이 10월 한덕수 국무총리의 칠레 공식 방문으로 성사된 후속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황경태 칠레 대사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행위에 대해 칠레 역시 태평양을 공유하는 한국의 우방으로서 위협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중남미 내 대표적인 가치 외교 협력과 공조 사례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칠레는 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2004년 발효)이고,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이기도 합니다.
(사진=칠레 하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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