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결심', '기생충' 다음 역사쓰나..美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됐다 [종합]

하수정 2022. 12. 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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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은 국제영화상 쇼트리스트(Shortlist, 예비후보)를 발표했고, 한국 영화로는 '헤어질 결심'이 유일하게 노미네이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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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은 국제영화상 쇼트리스트(Shortlist, 예비후보)를 발표했고, 한국 영화로는 '헤어질 결심'이 유일하게 노미네이트됐다.

아카데미 측은 쇼트리스트를 통해 국제영화상 부문에 92개 나라가 출품한 작품들 중에서 10~15편을 예비후보로 선정한다. 여기에 '헤어질 결심'이 선정된 것.

매년 시상식이 열리기 전 다큐멘터리 장편 및 단편, 국제장편영화상, 음악, 주제가, 애니메이션 단편, 실사 단편 영화, 음향, 시각 효과 등 10개 부문의 예비후보를 선정해 발표하고, 이들 예비후보작 중 5편의 영화를 추려 최종 후보에 올리는 식이다.

내년 1월 24일 아카데미가 오스카상 전체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할 때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작은 5편으로 압축돼 공개된다. 이때 '헤어질 결심'이 최종 후보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예비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을 포함해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생토메르'(프랑스), '안녕, 시네마 천국'(인도), 'EO'(폴란드),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리턴 투 서울'(캄보디아),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더 블루 카프탄'(모로코), '성스로운 거미'(덴마크), '클로즈'(벨기에), '코르사주'(오스트리아), '카이로 컨스피러시'(스웨덴), '조이랜드'(파키스탄),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등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고,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를 비롯한 국제영화제 초청이 쇄도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수석 평론가 데이비드 루니는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택했는데, '헤어질 결심'이 두 번째로 꼽혔다. 여기에 미국 대중지 '피플'에서도 2022년 최고의 영화 10편에 포함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내년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헤어질 결심'이 '기생충'의 4관왕(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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