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팀장' 이름 뒤에 숨은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꼬꼬무' 조명

강선애 2022. 12. 22. 1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김미영 팀장'이란 발신인으로 잘 알려진 보이스피싱 사건을 이야기한다.

22일 방송될 '꼬꼬무'는 '사람을 죽이는 목소리-발신:김미영 팀장' 편으로, 누구나 한번은 받아본 문자메시지에서 출발한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을 조명한다.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끈질긴 악연, '꼬꼬무'의 '사람을 죽이는 목소리 - 발신: 김미영 팀장' 편은 22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김미영 팀장'이란 발신인으로 잘 알려진 보이스피싱 사건을 이야기한다.

22일 방송될 '꼬꼬무'는 '사람을 죽이는 목소리-발신:김미영 팀장' 편으로, 누구나 한번은 받아본 문자메시지에서 출발한 보이스피싱 사기 사건을 조명한다.

2010년 충남 천안, 스물아홉 살 안정엽 순경은 누군가를 찾기 위해 서둘러 걸음을 재촉했다. 그때, 안 순경의 눈에 띈 한 여자는 번화가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창백한 기색이 역력했다. 안 순경이 다가가 "신고하신 분이 맞느냐" 물었다. 그녀는 범죄 피해자였다.

안 순경의 물음에 그 여자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낯선 남자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고 대답했다. 수화기 너머의 남자가 그녀에게 "범죄 현장에서 본인 명의의 통장이 나왔다"며 고압적인 목소리로 말했다는 것.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고 소개한 전화의 정체는 바로 보이스피싱이었다.

단 몇 분의 통화로 잃은 돈은 무려 1억 3천만 원이었다. 얼마 후 그녀는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안 순경은 전화 한 통으로 사람을 죽이는 그 '목소리'를 자신의 손으로 잡기로 결심했다.

어느새 베테랑 안 형사로 성장한 그는 끈질긴 추적 끝에 거대 보이스피싱 조직과 마주하게 된다. 이 조직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받아본 문자의 주인공인 '김미영 팀장'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있었는데, 그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가장 충격적인 건 조직의 우두머리, 이른바 '총책'의 정체다. 그는 보이스피싱 업계(?)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보이스피싱의 르네상스를 연 인물로 통한다. 그러나 해외에 숨어있는 조직의 총책 검거는 불가능에 가깝다. 안 형사는 처음 만난 피해자 '그녀와의 약속'을 생각하며 그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꼬꼬무'가 그들의 치밀하고 잔인한 수법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번 이야기에 초대 받은 친구들은 배우 손호준, 공승연, 가수 카더가든이다.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 출연 중인 손호준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평소 순박한 이미지로 유명한 그는 장도연의 신들린 연기(?)를 보고 "나는 백 프로 속을 것 같아"라며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손호준과 함께 소방서에서 열일 중인 배우, 공승연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를 처음 찾았다. 공승연을 위해 제작진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오프닝을 준비했다. 오싹한 분위기(?) 속에 자리한 공승연은 녹화장에 울려 퍼지는 섬뜩한 소리에 잔뜩 움츠러들었다. 과연 그녀를 공포에 떨게 한 그 '소리'의 정체를 공개한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는 '별명 부자' 카더가든이다. 그는 '노래 잘하는 개그맨'이라는 타이틀답게 이야기꾼 장성규는 물론 녹화장에 있는 모두를 웃다가 울게 만든 한편, 당시 보이스피싱범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이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된 끈질긴 악연, '꼬꼬무'의 '사람을 죽이는 목소리 - 발신: 김미영 팀장' 편은 22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