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 코로나 방역 완화 후 감염자·중증환자 급증… 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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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한 중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세계 보건 당국이 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60세 이상의 낮은 백신 접종률, 중국산 백신의 낮은 효능, 방역 당국의 사망자 집계 방식에 대한 의문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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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낮은 백신 접종률·중국산 백신의 낮은 효능 등 지적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한 중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세계 보건 당국이 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60세 이상의 낮은 백신 접종률, 중국산 백신의 낮은 효능, 방역 당국의 사망자 집계 방식에 대한 의문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현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대유행이 끝났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 내 중증 환자 입원 비율 등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가 정보 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확산할 경우 새로운 변이가 출현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게 일부 과학자들의 견해”라고 우려했다.
이 발언은 독일 정부가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중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나왔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대응팀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방역 정책이 완화됐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면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없었던 탓도 크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팀장은 “중국에서는 60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다른 국가들보다 낮은 편이고 중국산 백신의 감염 예방률이 50%에 그치는 점도 코로나19 확산의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일선 의료기관의 백신 접종 역량을 최근 몇 주간 극적으로 늘렸지만 의료 시스템 전반에 부담을 주지 않은 채 단기간에 충분한 접종을 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방역 당국의 사망자 집계 방식에 관한 의문점도 제기됐다.
라이언 팀장은 “중국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정의할 때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매우 적게 나오게 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집계 방식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을 코로나19 사망자로 봐야 한다는 게 영국의 판정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장이 24시간 완전가동해도 모자라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내년까지 중국에서 1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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